팬데믹으로 인해 시작된 트렌드는 캘거리 외곽 지역의 집값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시의 평가 담당자인 에디 리에 따르면 캘거리 단독 주거용 평가액의 중간값은 $485,000로 2021년에 비해 9%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주택들의 중간값은 3%가 상승한 반면 외곽지역에 위치한 주택들의 중간값이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는 사람들이 집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 오너들이 더 많은 공간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며, “통근시간은 전에 비해 중요성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외곽 지역 주택들의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캘거리 콘도 가치의 중간값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35,000에 유지되었지만, 역시 공간이 큰 요소로 작용하며 타운하우스의 가치가 전년도 대비 4% 상승했고 콘도의 가치는 2% 하락했다. 평가액은 2021년 7월 1일의 시장 가치와 비슷한 주택들의 세일즈를 기반으로 산정된 것이다. 지난 11월 시의회의 예산 조정에서 재산세율이 2022년에 4% 인상될 것이 제시되었다. 시 당국의 기존 예산안은 인상폭을 1%로 정했으나, 시의회는 경찰 및 소방부 고용, 다운타운 재활성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등의 추가적인 지출 아이템들을 더했다. 여기에 단독 주택 가격이 오르며 홈 오너들은 더 큰 재산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인상액은 주택 가치가 변화한 것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평균 평가액인 $485,00로 주택 가격이 전년도 대비 9% 오른 가구의 경우 매달 재산세가 $11 오르게 된다. 높은 공실률로 인해 다운타운 오피스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은 재산세에 큰 문제를 안겨주었고, 전체적으로 상업용 공간의 가치는 5% 하락한 상태이다. 하지만, 리는 오피스 건물들의 가치가 10%가량 하락했지만, 일부 새로 완공된 건물들의 경우 하락세가 그 정도로 크지는 않다며, “세입자들이 오래된 건물에서 새로 지어지고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업 및 리테일 건물들의 가치는 전년도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시는 주거용이 아닌 부지에 대한 재산세가 작년보다 10% 안쪽으로 인상될 것이지만, 일부 비즈니스들은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이 예상되며 커뮤니티 내의 리테일 및 쇼핑센터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거리 전체의 재산세는 총 3,135억 불이 산정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3,000억 불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리는 재산세 총액이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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