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박연희 기자) 세입자 권리 단체 회원들이 지난 8월 28일 캘거리 NE에 위치한 법무부 미키 아메리 장관 사무실 앞에서 앨버타 주의 임대료 통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은 Alberta ACORN 회원 약 10명이며, 이 밖에도 단체에서는 MLA 사무실에 서신을 보내 임대료 통제 및 집주인의 면허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ACORN의 캘거리 지부 회장 매기 볼다르치크는 “어떤 이들은 임대료를 수백, 심지어 수천 달러 인상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나 임금 인상에 맞춰지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월 시의 연간 주택 평가에 따르면 2021년, 캘거리 가구 중 20%, 즉 84,600가구는 주거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에서는 3년 후인 지금 이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시의회에서는 캘거리 주택 비용 증가를 제한하는 주택 전략을 통과시키긴 했으나, 임대료 제한은 주정부의 권한이 된다. 이에 따라 볼다르치크는 ACORN이 앨버타 전역에서 시위 등을 통해 주정부 MLA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볼다르치크는 장애 지원금이나 은퇴연금으로 생활하는 단체의 일부 회원들은 높은 임대료 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결국 홈리스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Rentals.ca의 통계에 의하면 캘거리의 원베드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1,751 달러, 투베드룸 아파트는 2,157달러이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캘거리보다 임대료는 높지만 임대료가 통제되고 있으며, ACORN 측은 임대료 통제가 캘거리의 임대료 상승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인, 커뮤니티 및 복지 서비스부의 제이슨 닉슨 장관은 주정부는 “재난을 초래하는 길”인 임대료 통제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이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더 많은 주민들을 홈리스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닉슨은 주정부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처해 보다 저렴하고 달성 가능한 주택 건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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