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증오범죄 표적되는 한인 늘어 - 중국인으로 오해받아 봉변, 중국의 캐나다 선거 개입 터지면서 범죄 급증
 
“어제는 벤치에 앉아 있는데 우연히 눈을 마주친 사람이 다가오더니 침을 뱉고 갔고 오늘은 주차를 하려고 파킹장 안에서 기다리는데 백인 하나가 계속 쳐다보면서 다가와서 눈을 피했는데도 차 옆에서 계속 노려보다가 갔어요.”
캐나다의 한 온라인사이트의 자유게시판에 ‘안**’이란 아이디를 쓰는 여성이 19일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직접 경험한 황당한 사건을 글로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토론토에 이제 막 정착한 여자 직장인”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면서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하루이틀만에 겪은 일들인데 모두 백인들이었고 다가와서 무슨 짓을 할까 무서웠다.”고 전했다.
아이디 ‘쌍**’은 댓글을 통해 “코로나 이후 토론토가 위험해졌다”면서 밤에 다운타운을 다니지 말라고 경고했고, 아이디 “D***”는 “중국이 캐나다 선거 개입한다고 뉴스가 나와서 중국인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면서 “중국사람처럼 옷을 입고 다니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 아이디는 “I Love Korea 티셔츠를 입어야 중국인 취급 안받을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이에 앞서 “캐***”라는 아이디는 “토론토 전철역 안에서 친구와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흑인이 계속 아시아인 욕을 하면서 쳐다보길래 같이 쳐다봤더니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말하며 “코 앞 5인치까지 붙어서 싸움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중국의 캐나다 선거 개입 논란이 일면서 중국인과 비슷하게 생긴 한인들이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토론토에 사는 한인 2세인 은행원 P씨(33)는 “솔직히 코로나 이후 중국인으로 오해받지 않으려고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을 신경쓴다.”면서 “이런 증오범죄는 자기네가 챙겨야 할 밥그릇을 이민자들한테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일부 캐네디언들의 이민자 혐오 의식에서 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오범죄에 대한 가장 최근의 통계자료인 캐나다 통계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팬데믹의 첫해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계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경찰 신고 증오 범죄가 총 269건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경찰청이 2021년3월 기준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020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 사건 가운데 44.6%가 아시아인에 대한 것이었다.
중국계 캐나다인 협의회도 자체 조사를 통해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캐나다에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1,150건의 인종 차별적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3-24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CN Analysis - 2024 예..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4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돈에 관한 원칙들: 보험 _ 박.. +1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