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식품 수입금지로, 캐나다 돼지고기 생산업자는 타격을 받게 되겠지만, 대부분 캐나다 식품업자에게 이 영향은 제한적인 것 같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빚어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대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 미국, EU, 호주, 노르웨이로부터 모든 종류의 육류, 생선, 과일, 야채, 유제품, 및 가금류 제품에 대하여 1년간 수입금지를 발표하였다.
캐나다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및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군사활동을 아주 큰 관심사항으로 간주하고 있다. 스티브 하퍼 수상은 캐나다는 “자유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세계를 보존하고 장려하기 위하여 동맹국과 함께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계국에 의하면, 러시아에 대한 캐나다 농산물 수출은 2013년 약 4억 2,800만 달러였다. 이중 돼지고기가 2억 6천만 달러로 러시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캐나다가 전 세계에 수출하는 돼지고기 32억 달러에 비하면 작은 수치이다.
캐나다 육류 협회에 의하면, 러시아로 수출될 돼지고기 컨테이너가 1,000개나 쌓여있다고 한다. “이것이 언제든지 돼지고깃값을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돼지고기 생산업자에게는 아주 큰 문제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생산업자들이 다른 나라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어서, 머지않아 이 돼지고기를 다른 시장으로 보내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메니토바 돼지고기 협회 의장인 칼 키노치가 말했다.
소 농부들은, 이익이 나지 않아 1년 전부터 러시아로 수출하지 않고 있어서, 이 수입금지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가금류와 유제품 업체들에게도 러시아는 큰 시장이 아니다.
“우리는 동료 국가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로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있으며, 이는 그들에게도 아무 이득이 없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제 우리가 이에 대답하게 되었다.”고 러시아 수상이 드미트리 메데브데프가 지난 목요일 성명에서 발표하였다.
이보다 하루 전 캐나다는 러시아 은행과 러시아 고급관료의 여행을 제한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의 식품 수입금지에 대하여 무역부 장관인 에드 패스트는 캐나다는 러시아의 이러한 조치는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미국, EU, 그리고 많은 다른 동맹국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 우리는 해외에서 캐나다의 경제적 이익을 장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경제적 이해가 외교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를 원치 않는다.”고 패스트는 말했다.
산업부 장관인 제임스 무어는 비록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더 커지고는 있지만, 세계는 이에 대하여 확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러시아의 수입금지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우리의 원칙에는 조금도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고 무어가 몬트리올에서 말했다.

(강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