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의 외국인은 한국에 5,810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2022년말을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와 주택에 관한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외국인 주택 소유 통계는 처음으로 공표되는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총 8만3,512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3.8%인 4만4,889채가 중국인의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적 외국인도 1만9,923채를 보유했고 캐나다가 세번째로 한국에 주택을 많이 소유한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의 경우 4,045명이 공동주택 5,000채를 보유했으며 단독주택도 814명이 810채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주택을 통칭한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택은 73.6%가 수도권으로 분포되어 있고 93.5%가 1주택 소유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67.4%가 임야농지 등의 기타용지였으며 22.4%가 공장용지였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에는 미국인이 53.4%, 중국인이 7.8%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토지 보유는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료는 밝혔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 55.8%가 외국 국적 교포였고 그 외 외국 법인이 34.1%를 차지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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