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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형 산불로 경제 큰 타격 - 올 3분기 성장률 0.3~0.6%P 하락 전망
2025년께는 경제 성장 절반으로 뚝 떨어져
 
대형 산불 사태로 캐나다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NYT)는 올들어서만 2,000만 에이커를 태우며 캐나다와 미국 도시를 연기로 뒤덮고 있는 캐나다 산불이 캐나다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안겨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화재로 인해 석유 및 가스 사업이 중단되고, 목재 수확량이 감소했으며, 관광 산업이 위축되고, 국가 보건 시스템에 헤아릴 수 없는 비용이 부과되었다고 전했다.
캐나다가 산불로 인해 겪는 이같은 손실은 전 세계 국가들이 기상이변으로 겪는 재난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며 앞으로 기후가 온난화됨에 따라 손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컨설팅 회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는 이번 화재로 인해 3분기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0.3~0.6%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가계빚이 많기 때문에 이미 둔화되기 시작한 고용시장의 영향을 받아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캐나다 경제학 디렉터인 토니 스틸로는 "캐나다는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데 이번 화재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화재로 인해 교통 통로가 붕괴되고 대규모 인구 밀집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면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불 화재로 인해 가장 먼저 목재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이미 최근 화재로 인해 일부 목재 공장은 근로자들이 대피하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화재가 발생한 주 정부들은 대형 산불이 발생한 후 수확할 수 있는 목재의 양을 줄이고 있다.
이같은 목재 생산량의 감소는 가뜩이나 주택 공급이 부족한 캐나다 부동산시장을 더욱 왜곡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임산물 협회의 최고 경영자 데릭 니버는 “최근 몇 달 동안 높은 이자율이 주택 건설에 부담을 주면서 목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캐나다는 수백만 명의 신규 이민자를 유치하면서 주택 부족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목재의 가용성 감소는 주택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도 산불의 타격을 받고 있다. 밴쿠버 아일랜드 앞바다의 고래 관찰 명소로 유명한 토피노(Tofino) 반도 마을은 2시간 거리의 유일한 고속도로가 화재로 끊기면서 비즈니스가 급감했다. 이후 도로가 다시 개통되었지만 한 번에 한 차선만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들은 최대 한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퍼시픽 샌즈 비치 리조트의 총지배인이자 토피노의 지역 관광 홍보 기관의 의장을 맡고 있는 사브리나 도노반은 “6월 한 달 동안 호텔 점유율이 85%에서 약 20%로 떨어졌고, 남은 기간 동안 예약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기후 연구소는 2025년에 기후 관련 비용이 250억 캐나다 달러로 증가해 경제 성장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계산했다. 연구소는 이번 세기 중반까지 노동 생산성을 낮추고 조기 사망을 유발하는 과도한 열로 인해 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영구 동토층 해빙으로 도로와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북부의 경우 피해 복구를 위한 정부 지출을 지원하기 위해 가계 비용이 증가하고 세금이 더 많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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