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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C주 항만 파업 13일만에 극적 타결 - 협상 마감 10분 남기고 단체협약 합의…물류대란 위기 넘겨
노사 양측,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물 복구할 것”
 
우려했던 캐나다 물류대란이 연방정부의 개입으로 위기를 넘겼다.
캐나다 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ILWU)과 BC주 해상고용주협회(BCMEA)는 잠정적인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항만 노조 파업은 13일 만에 일단락됐다.
노조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연방 중재자가 권고한 합의 조건을 검토해야 하는 마감 시간인 오전 10시30분을 불과 10분 앞두고 이루어졌다.
이 합의는 아직 양측의 비준이 필요하며 조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근로자들은 합의 다음날인 14일 오후부터 정상 작업을 시작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BCMEA는 이번 노동 중단이 경제, 기업, 근로자, 고객, 궁극적으로 모든 캐나다인에게 미친 중대한 영향을 인식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능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화물 운영을 복구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최대 관문의 명성을 회복하고 미래를 위한 공급망 안정성과 탄력성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부터 이어온 항만 파업은 약 7천4백명의 근로자가 참여해 캐나다 최대 규모인 밴쿠버항을 포함한 BC주 내 약 30개 항구의 선적 작업이 중단됐다.
광역 밴쿠버 무역위원회에 따르면 BC주 항구에서 하역을 기다리며 선박에 묶여 있는 컨테이너는 6만3천개에 달하며 파업이 7월말까지 지속될 경우 그 수는 24만5천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무스 오레건 노동부장관과 오마르 알가브라 교통부장관은 이날 노사 간의 잠정 합의 소식을 접하고 양측의 협상에 감사를 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장관은 "이번 혼란으로 산업과 노동의 관계가 우리의 국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파업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캐나다 비즈니스 그룹은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향후 유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독립기업연합은 파업으로 인한 공급망 적체가 해결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노사 갈등이 재발하기 전에 항구를 필수 서비스로 지정할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브리짓 앤더슨 광역 밴쿠버 무역위원회 회장도 성명서를 통해 "13일간의 파업은 캐나다 서부 해안 항구와 캐나다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약 97억 달러의 무역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으로 컨테이너 화물의 절반 이상이 중단되면서 이번 달 컨테이너 운송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철도에도 막대한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RBC 도미니언 증권의 애널리스트 월터 스패클린에 따르면 수입과 물동량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주요 산업 지표인 캐나다 국영 철도 회사의 수익 톤 마일(revenue ton mile)은 파업 첫 주에 60% 감소했다. 1톤의 화물을 1마일 운송해서 얻는 수익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다. 캐나다 퍼시픽 캔자스 시티 회사는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철도협회에 따르면 파업 첫 주 캐나다 철도가 운반한 컨테이너 수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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