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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이중고충 토로 - 온라인 수업도 대면 수업도 모두 걱정
교육부 장관, 학교 안전 프로토콜 변경 계획 없어
사진 : 캘거리 헤럴드 
방학 후 이번 주 온라인 학습이 다시 시작되면서 K-6학년 학생이 있는 가정들은 제한된 기술에 놓인 어린 아이들을 감독하고, 인터넷 속도를 최대로 늘리는 등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드리아 라그랑지(Adriana Lagrange) 교육부 장관이 지난 가을 대면수업을 했던 학생들은 모두 다음 주 다시 등교해야한다고 확정했지만, 학부모들은 앨버타 코비드 양성률이 10%로 치솟아 안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algary Catholic School District, CCSD)에 2학년과 6학년 딸을 두고 있는 크리스타 리(Krista Li)는 “특히 초등학교에 한 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데다 이들이 아주 어리다면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면서 “아이마다 장비를 가지고 있는지, 프린터 연결은 되는지, 인터넷은 안정적인지, 컴퓨터 다루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2학년 아이의 컴퓨터 능숙도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내 일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리는 두 딸이 수업이 있는 날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에 구글 미트를 통해 약 1시간 동안 온라인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리는 어린 딸의 경우 아침 체크인은 이미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문제가 생겨 아이가 눈에 띌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아팠다.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힘들했고, 엄마들은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각 교사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받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리는 자신의 가정은 부부가 모두 일을 해서 노트북을 공유하고, 인터넷 속도도 관리할 수 있었지만, 기술이나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없는 학생들은 어땠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Support Our Students의 메디나 모우싸(Medeana Moussa) 대변인은 가을 이후 자신의 가족은 고속 인터넷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추가로 노트북과 새 책상을 구입하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고 말했다.
모우싸는 그런데도 초등학생 3명과 함께 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면서 “아이들 모두 특정 시간에 로그인해 출석해야 해서 이를 모두 확인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일을 많이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유연성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부모가 출근하는 가정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지난 가을 코비드-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7-12학년 학생들은 11월 30일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또한 크리스마스 방학 후 K-6학년은 새해 1월 첫 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대면수업을 등록했던 학생들은 다음 주 11일(월)에 학교로 돌아간다.
라그랑지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월) “오늘 아침 주 전역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했지만, 대면 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한 학생들은 1월 11일 교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주 최고 의료 책임자인 디나 힌쇼(Deena Hinshaw) 박사는 화요일에 주 양성률이 8.2%로 현재 확진 건수가 낮아 보이지만,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테스트를 받은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새해 학교가 어떤 모습일지 걱정하고 있으며, 학교가 얼마나 오래 문을 열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우싸는 이번 주 학부모들이 온라인 수업에 고전하고 있지만, 다음 주 개교 때 학교 안전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면서 “코비드 접촉 추적이 더 이상 수행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없다. 안전과 관련된 학교 개선계획이 있는 것인지, 첫 단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학교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청은 안전 프로토콜에 대한 변경사항은 없다고 확언한 상황이지만,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는 여전히 코비드 접촉 추적과 확산 원인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CSD의 브라이언 스줌라스(Bryan Szumlas) 교육감은 지난 화요일 학생들이 다음 주 대면수업 시작에 가을 프로토콜 변경 계획은 없다면서 “매일 아침 건강을 체크하고,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물리적 거리 유지를 계속할 것이다. 힌쇼 박사의 지시만을 따를 수 있으며,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우싸와 다른 학부모 옹호자들은 수백 명의 교사가 일년 내내 온라인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옮겨간 후 많은 관할권에서 학급 규모가 훨씬 더 커졌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캘거리 교육청 관계자도 수천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12월 이전 여러 차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만 했지만, 크리스마스 이전과 똑같은 안전 프로토콜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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