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거주자 비자 신청서 적체 심화 - 캐나다 유학생 상한제로 중단된 학생 비자 신청서 급증 탓
(안영민 기자) 캐나다 임시 거주 신청 미처리 건수가 6월 들어 크게 증가했다.
캐나다 이민부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유학생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임시 거주 신청의 적체 서류가 5월의 53만4800건에서 6월에 59만4300건으로 11.13% 크게 증가했다.
임시 거주 신청은 올초 연방 정부의 유학생 상한제 도입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처리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데 특히 6월에 적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이민부는 지적했다.
여름철에는 관광 및 학생 비자 신청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게다가 정부가 연간 유학생 상한선을 발표한 뒤 주 정부 단위에서의 준비 기간이 몇 개월 걸렸다가 다시 신청이 재개된 것도 최근 적체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임시 거주 신청서 적체가 늘면서 이민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전체 서류 적체도 한달 만에 6.62% 증가했다.
이민부에 접수된 이민 신청서는 5월에 222만건에서 6월에 229만2400건으로 증가했는데 이 중 93만6600건이 미처리된 적체 서류다.
영주권 신청서 적체는 5월에 30만건에서 6월에 30만1800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시민권 신청 서류는 6월에 4만500건이 적체로 분류됐는데 이는 5월보다 5.81% 줄어든 수치다.
이민부는 7월말을 기준으로 이민 서류 적체를 예측했는데 이에 따르면, 임시 거주 비자(TRV)는 60%가 서비스 처리 표준시간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6월말의 62%에서 소폭 줄어든 수치다.
학생 비자 적체는 6월의 17%에서 12%, 취업 비자는 46%에서 28%로 줄어들 전망이다. 주정부 이민인 Express Entry PNP도 25%에서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