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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대신 지역 채용”…팀홀튼스, 캐나다인 1만명 신규 고용 추진

청년 실업률 상승 속 ‘로컬 채용’ 강화…던킨 재진출 앞두고 경쟁도 격화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에 있는 팀홀튼스 매장. 이 회사는 전국 자사 매장에 현지 직원 1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대표 커피 체인 팀홀튼스가 올해 전국에서 약 1만 명의 지역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확대했던 임시외국인노동자(TFW)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채용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팀홀튼스는 3~4월 사이 전국에서 약 400차례 채용 행사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한 인력난 속에서 임시외국인노동자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사회 내 채용이 항상 우선 원칙이었다”고 강조했다.

팀홀튼스에 따르면 현재 TFW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된 직원은 약 4,000명으로, 전체 매장 직원의 3.6% 수준이다. 회사 측은 주로 인력 부족이 확인된 지역에서만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홀튼스와 모회사인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은 최근까지도 연방정부에 외국인 노동자 비율 상향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로비 기록에 따르면 올해 초까지도 임시외국인노동자 프로그램 관련 이민정책 논의가 진행됐다.

연방정부는 2022년 외식업계를 포함한 일부 업종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 한도를 30%까지 확대했지만, 지난해 다시 10% 수준으로 축소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팀홀튼스의 외국인 노동자 활용을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져 왔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급등한 것도 회사의 전략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청년 실업률은 14.3%로 전체 실업률(6.9%)의 두 배를 웃돌았다.

∎ “던킨 돌아온다”…커피 시장 경쟁 본격화

이번 채용 확대는 팀홀튼스의 대규모 사업 확장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전국에 신규 매장 80곳을 추가로 열고, 기존 매장 400곳을 리노베이션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매장은 온타리오 26곳, 앨버타 17곳, 퀘벡 14곳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 커피·도넛 체인 던킨의 캐나다 시장 재진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던킨은 몬트리올 기반 외식기업 푸드태스틱과 손잡고 캐나다 시장 복귀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6개월 안에 첫 매장을 열고 장기적으로 수백 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팀홀튼스가 캐나다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요크대 슐릭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풀라라 교수는 “던킨은 젊은 층에 ‘쿨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어 팀홀튼스에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팀홀튼스는 거의 모든 캐나다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상징적 브랜드”라며 “지역 채용과 캐나다 정체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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