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빛나는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사람은 미소를 남겨,
투명한 고동(鼓動)의 설레임은
내 영혼의 맥박.
뭉게 피어난 구름 사이로
솟아난 파란 하늘의 짧은 휴식.
내 안에서 분수(噴水) 넘쳐 흐르는 광장에
거닐던 요정 같은 꿈.
아, 향수(鄕愁)어린 풍경의 오후.
지난 날 그대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 끊임없는 향기가 나를 감싸안으면,
숨 막히는 그리움으로 고요히 다가오는 그대.
문득, 눈빛 가득 다가서던 가을이
너의 눈물을 닮아간다.
벌써, 가을이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697 작성일 2005-08-22 01:24 조회수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