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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리운 오후에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1709
작성일 2005-08-27 21:42
조회수 2312
그리운 오후에
드높은 하늘에서,
당신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맑고 애틋한, 당신의 얼굴
내 몸의 모든 피는 다 흘러,
나는 이제야 가을처럼 고요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사라지는,
지난 여름의 발자국
뜨거웠던 밀어(密語)가 싸늘한 날에 식어,
어쩔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낙엽되어 쌓입니다
저 멀리 긴 그림자가 당신인듯 하여,
그리운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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