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파도 소리가
가슴에 고여
출렁인다
숨결마다 가득한
물젖은 해조음(海潮音)
내 안에서
푸르게 신음하던 바다가
추억의 한 끝을
베고 눕는다
그리움의 밑바닥을
환하게 투시하던 시선(視線) 하나,
또 다른 하늘 아래
두고 온 바다로 이어진다
가슴 속 소리없는 파도가
나를 삼킨다
못다한 사랑의
살 부러지는 침묵처럼
* 고국이 그리운 날에...
두고 온 바다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161 작성일 2005-11-28 16:59 조회수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