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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re: 청자(靑瓷) 옆에서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371 작성일 2006-01-12 02:39 조회수 1216

이곳은 자유게시판 아니던가요?

 

아닌가요?

 

이곳 씨엔드림 자유게시판이 언제부터 분위기 따져가며,

글을 올리는 곳이 되었나요?

 

게시판 분위기가 삭막하면, 시 같은 것은

눈치있게 올리지도 말아야 하는군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시 같지 않은 시라 하지만...

이런 모욕적인 댓글은 처음 접하는군요.

 

 

뭐... 익명으로야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숨어서 하는 말...

보기 민망합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실명으로 거론하셨으면,

 

 

어쨌던,  '뭔 소리?' 님...

 

신앙심을 앞세워 사는 걸 강조하셨는데...

존경스럽습니다.

 

 

 





☞ 뭔 소리? 님께서 남기신 글




한인 사회 먹칠하는 인간이 있는데 뭔 시를 올립니까?

철저하게 신앙심을 앞세워서.... 살았는데..

 

 

ㅉㅉㅉㅉ~~~~ 한심하우 이 양반아..



☞ 안희선 님께서 남기신 글


 
청자(靑瓷) 옆에서


무늬 아득한 하늘 가에
점점이 부풀어 오른,
한 오리 포근한 바람은
정겨운 심상(心像)으로 가벼이 돌고
수정(水晶)빛 신음은
몸부림치며 환희 부드러운
그리움의 꽃 피운다

청옥석 머금은 정(淨)한 네 모습이
함빡 슬픔을 불러내 올 때면,
홀로 가득한 나의 어둠은
주위를 감싸안아
너의 얼굴을 더욱 더 환하게 하고

청초한 기다림의 끝 아롱진 꽃송이는
나의 눈물로 시리도록 붉게 붉게
물드는데,

아...
푸르게 밝아오는
실내(室內)의 가장자리에
그대여,
이제 와 머무는가







* 詩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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