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제작 : 修禪華 ♬
생존 앞에서 가난한 사랑은 무슨 의미일까.
먹을 것 밖에는 기쁨이 없는 이 우울한 시대에,
찬란하게 쏟아지는 저 햇빛은 무슨 의미일까.
세상은 있는 자들에겐 흥겨웁지만,
내 삶의 차가운 흔적은 언제나 녹지 않는다.
지지리도 못난 내 영혼 안에서.
참으로 가혹한 삶.
저 아무 뜻없는 햇빛만이
꿈 같은 사랑보다 오직 거룩하다.
계절은 바뀌고, 또 쓸쓸하게 바뀌고
사람들은 각자 무언 가를 바라고
그렇게들 살아가지만,
가장 쓸쓸한 곳에서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2696 작성일 2006-02-19 11:33 조회수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