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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질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3280 작성일 2006-04-29 04:03 조회수 1157

 
못질


너, 웃기지 마.
하늘과 땅은 아무 이상이 없어.
어긋난 채, 살아온 네가 문제야.

아프게 깬 꿈의 모서리에서,
망치를 든다.

퍼렇게 멍든 영혼의 벽에
한 시도 믿을 수 없는 삶이
외면하듯 걸린다.

서툰 못질에 피 흘리는 손가락,
벌써 알맞게 곪아간다.

- 마땅한 아픔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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