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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 수 없는, 봄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464 작성일 2004-03-25 06:02 조회수 2089

지울 수 없는, 봄


세상엔 온통 파릇한 함성,
먹은 귀가 따갑다

꽃시샘 윙윙 바람 부는대로
피 어리는 꽃송이

질질 끌리는 낡은 신발이 무거워,
아직도 추운 내 그늘

그래도 무심한 봄볕 한 점 들어
반짝이는 뼈, 부끄럽다

아,
아무도 몰래 박제된 눈물

내 가슴에, 내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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