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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같은 그대에게 / 낭송 유현서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5104 작성일 2006-10-05 02:59 조회수 946

 

 
가을 같은 그대에게 / 안희선 낭송/유현서
  • 푸른 하늘 울음에 못내 앓는 그리움
  • 흐느끼는 바람의 호흡에 실린 가을의 내음이 낙엽을 등에 진 땅 구석 구석 배어듭니다
  • 문득, 지나간 세월만큼이나 덧없는 미소
  • 삶은 연습일 수 없기에, 미처 추스리지 못했던 애틋한 기억들이 낙엽처럼 뒹굽니다
  • 바람에 흔들리는 가을잎의 소리는, 처음부터 혼자였고 마지막에도 혼자일거라고 노래합니다
  • 하지만, 사랑도 없이 외롭게 산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인지요
  • 바람결 뚫린 가슴에, 외로움 젖어드는 날
  • 빈 몸이나마 서럽도록 살아가기에, 남아있는 설레임으로 마음의 창(窓)에 기대어 어디선가 만날 것 같은 당신을, 약속은 없었지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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