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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그리운 날에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5500 작성일 2006-11-02 20:48 조회수 901

 


그리운 날에 / 안희선 


내 안에 너는
언제나, 그리움이었다

무심히 흘러간 세월은
나를 희미하게 지워가지만,
그럴 수록 너만은
더욱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워서 차라리,
잊고 싶었던 시간들

그늘만 짙었던 나의 길 위에,
소망처럼 내려 쪼이는 한줌의 햇빛

비로소 환하게 드러나는,
너에게로 가는 길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네가 더 이상 그립지 않을까

텅 빈 곳은 늘, 쓸쓸하다
더욱이 외롭게 저무는 하늘 아래선

차라리, 체념이고 싶었던 네가
어두웠던 시간 밖에서
나에게 돌아오라고 속삭인다

서둘러 지나왔던 나의 길 끝에서
나도 이제, 너에게 가고 싶다

내가 널 떠난 후에도,
나를 지우지 않은 너에게







---------- Original Message ----------
Sent : Monday, Oct 30, 2006 11:03 AM
Subject : 안녕하세요 YTN 김석인 PD입니다.

작가님의 '그리운 날에' 는 9일날 10시 35분 글로벌 코리안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재방은 오후 8시 30분)

앞으로 좋은 활동 부탁드리고 좋은시가 있다면 또 연락주세요 ^^

한국은 가을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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