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
작성자 시내 운 게시물번호 -7203 작성일 2007-02-16 11:06 조회수 786
시내 운
나그네 되어
이국땅 언저리
한숨으로 향수를 달래며
오고파 했던 고향 마을
앉은뱅이 처럼 옮겨 가지 못하고
옛날 그 자리
희뿌연 안개속
추억으로 앉아 있는 고향 마을
아는 사람들
늙고 병들어
등이 굽어 있건만
낯선 조형물 옛길 위에 춤을 추누나
힘든 세상살이
용케도 버티고 살아
고향을 지켜낸 옛 지인들
줄줄이 풀어낸다 묵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