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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도시

작성자 시내 운 게시물번호 -7543 작성일 2007-03-08 09:08 조회수 964

 

하나님의 도시


                시내  운


어둠으로 얼룩진

아벨의 피는 마르지 않고

카인의 개 떼들은

굶주린 탐욕으로

암흑의 인간도시를 핧고 다닌다

 

비둘기 날아간

도시의  광장에

죄의 악취 난무하고

십자가 뒤에 숨겨진 야합과 분열

하나님의 분노가 두렵다


그들만의 패거리

종파 분자들의 휘두르는 편협의 깃발

십자군의 말 발굽 아래

선한 양들이 짓밟힐때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다


성스러워야할 십자가

액세서리로 전락하고

노동의 결실에 행복을 느껴야할

청지기의 청빈은 멸시의 대상으로

눈물 뿌린다


더 많은 물질

더 짜릿한 쾌락

더 견고한 지식과 권력이

하나님을 빼 놓았기에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도시를 더럽힌다


십자가의 환상을 사모하며

부르심에 준비하는 사람들

깨어지지 않는 죄의 암초위에

좌초한 선박을 끌어낼

초대 교회는 도시의 어느 구석에 있는가 ?


화려한 법복 대신

갈색 누더기 넝마를 걸치고

하늘 아래 사는 동안 그 무엇도

소유 하지 않은 예수 닮은

     이 시대의 선지자 어느 광야에서 외치고 있는가?


일 하시는 하나님이

피 흘리는 하나님이

찬양 받으실 하나님이

박해와 순교의 흔적 없는

하나님의 도시는 어디에 건설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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