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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迷妄)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914 작성일 2004-12-11 01:49 조회수 1973

 
미망(迷妄)


일과를 마치고
고단한 모습으로 귀가 해서
피로의 댓가인 양, 밥을 먹고

전등 아래 모여든
늦은 저녁의 식구들을 확인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이제사 잠자리에 들려는
나를 발견했다

내일의 나는 또 어떻게
잊혀지려나

나는
이슥한 밤을 닮아,
더욱 깜깜해진다

문득,
벽에 걸리는
액자없는 얼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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