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 때는,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내일이 오늘보다,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욕심 많은
내 영혼은 우울하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삶은
높은 욕망에서
스스로 낮아지는 일.
현란(眩亂)한 세상의
달콤하고 무거운 꿈에서,
조금씩 깨어나는 일.
그리하여,
평생 꿈꾸며 외로웠던 자신을
뜨거운 눈물로 포옹하는 일.
- Farewell
내가 모르는 삶은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933 작성일 2004-12-18 17:07 조회수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