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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가난한 겨울

작성자 자유를 꿈꾸며 게시물번호 10681 작성일 2018-02-11 20:01 조회수 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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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가로등 아래서 눈, 폭발하고 있다.

 

지뢰에 발목 잃은 군인처럼 절뚝거리는 거절당한 말들

기어가고 있다.

 

하루라는 도화지를 몇 번이나 칼로 죽죽 그었던가

늦은 귀가길 가로등 밑에서 조각 맞춤을 한다.

 

아빠

달려 나온 아이들 한 팔에 하나씩 태우고

아내에겐 끼워 맞춘 도화지를 건넨다.

아무 일도 없었어.

 

하얀 눈 듬뿍 퍼서 세수하고 나오니

작은 술 상 위에 새 도화지 한 장.

아이들 그려져 있다.

 

거실 

희뿌연 형광등 아래서 눈,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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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  |  2018-02-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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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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