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서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강요하는 비상식적인 말들의 예를 들자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우겨대는 말, 진화론은 꾸며진 이론이라는 억지주장, 달에 사람이 내렸다는 것은 꾸민 이야기, 세월호의 진상에 대해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촌극,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말은 불신자와 이단이라는 정죄, 정치와 과학은 종교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착각, 초자연적인 신에 대한 망상. . . 등등이다.
나의 20년 전문목회에서 교회 안밖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고 교회 동창회에 속한 가장 큰 이유는 교회가 그들을 포용할 만큼 큰 가슴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젊은이들의 가슴이 교회 보다 훨씬 더 크다.
교회 동창회에 속한 사람들은 다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러나 교회가 가슴이 더 커야 한다.
그런데 제가 허리 아프면 침 맞으러 다니는데 있는데 그 침구사가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하는겁니다. 지난번에 허리가 아파서 딸에게 운전을 시켜 침 맞으러 갔는데 침을 놓고 기다리는 동안 딸에게 지구가 평평하다고 한창을 떠들더군요. 딸은 침묵.
집에 오는데 딸이 어두운 표정으로 "아빠는 왜 미친사람에게 침을 맞어? 그러다 큰일 나려고."
집에 와서 "커피나 한 잔 끓이라"고 했더니 전화번호를 하나 써주며 "중국사람인데 엄마가 침 맞으러 다니는데야. 다음부터 여기 가서 침 맞어, 미친 사람에게 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