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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 지는것이라고 했던가요

작성자 hangbok888 게시물번호 11942 작성일 2019-06-02 17:30 조회수 3275

이곳으로 이민오기전 지구촌 오지에서 10년간 살다가 이곳에 왔지요. 제가 지내던곳은 치안이 않되는 곳이라 죽을고비를 여러번 겪었지만 두번의 경험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한번은 반정부쿠테타로 국제공항이 패쇄되고 외국인들의 사업장이 약탈당하고 생명의 위험을 느껴 약 200명의 한인들은 한국공관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문의 했지만 항상 원론적인 현상황을 예이 주시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려는 답 뿐이었습니다. 때문에 한인들은 각자 알아서 현명하게 대처 할 수 밖에 없었죠. 그 당시 일본과 호주는 약 30명의 자국민과 600명의 자국민들을위해 폐쇄된 공항에 일본 민항기와 호주 군용기를 보냈더군요. 공항에 모여있던 일본인과 호주인들의 여권을 확인한 후 탑승시켜 떠나는걸보며 부러워서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공항에는 한국을 비롯한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는 나라의 국민들만 떠나는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었죠.
두번째는 큰지진과 엄청난 해일로 해변지방이 시체로 뒤덮이고 국가기능이 마비되어 저번과 비슷한 폭동에 가까운 일이 벌어졌죠. 그과정에서 이스라엘봉사자 3 명이 섬에 감금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정부는 여러분들의 예상대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군용기를 파견하여 그들을 구출하더군요. 저를 놀라게 만들었던 것은 그들의 이런 신속한 구출 보다는 감금되었을때 그들의 반응이었습니다.두려움이나 절망감은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들의 정부를 무한신뢰하고 있다는 점 이였습니다. 여기서 한번더 부러웠습니다.
저는 정치적인것이나 국제관계의상황들은 잘모릅니다. 다만 이번 헝가리사고처럼 먼 타국에서 갑작스런 일을 당했을때
나의 유창한 한국어의 걱정과 절망을 옆에서 들어 줄수있는 왼쪽어깨에 태극기가 달려있는 오랜지색 유니폼을 입은 구조대원이 흙탕물과 빠른 유속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을지라도 크나큰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부디 사고를 당하긴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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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  |  2019-06-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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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는 어느쪽도 지지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을 하는데 비난하는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외국에서 당한 일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런 일에 익숙해져 있었죠... 하지만 우리 코리안...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생각하는 그런 코리안 "뷰티풀 코리안"이 되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