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1세로 고인이 된 케니 로저스의 노래는 유투브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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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했거늘
매 끼니마다 살짝 고개를 갸우뚱, 눈을 깜박깜박 거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게 메뉴를 고를 때 하게 되는 행동이다.
어쩜 대한민국에선 먹을 게 지천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에 있으면서 힐링을 많이 받고 왔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 중 먹거리들이 한 부분을 차지한다.
언제 또 먹게 될지 모를 음식들..열심히 먹었다.
새끼 고래만큼 큰 대방어회 (부산 자갈치시장 회센터)
모듬 생선구이 (부산 범일동 신선식당 - 1인분 9천원- 사진은 2인분임)와 추가로 나오는 동태탕
밥을 안먹었더니 천원을 깍아주는 사장님의 센스^^
코다리 정식 (전남 광주)
해신탕 (인천 강화) 처음 먹어 본 음식이다.
민어 회(인천 신포동)
돼지국밥 (돼지국밥 공화국 부산의 돼지국밥) - 7500원
개금밀면 - 7천원 (맛이 강하고 비싼 이 집이 왜 유명맛집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밀면집들이 정말 많았다.
쇠고기 쌀국수 (부산 화명동 '미스 사이공' - 4200원)
완당 (부산 BIFF 광장 - 7500원)
부산 깡통시장 유부전골 (5천원)
영화 '아수라' '신의 한 수'등의 배경이 되었던 부산 영주시장 칼국수(향기로운 쑥갓이 듬뿍 - 3천원)
주문을 하면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서 반죽을 직접 밀어 썰어 주는 그야말로 손칼국수
원조 양평 해장국 (경기도 양평)
전복 갈비탕 (인천 연수동 이학갈비) 1만 7천원
갯벌 장어구이 (인천 강화)
영양 돌솥밥 (인천 연수동 이학갈비 - 1만3천원)
탕짜면 (부산 화명동 - 백종원 홍콩반점 - 8천원)
비빔당면 (부산 서면시장 - 4천원)
씨앗호떡 (부산 국제시장 - 단돈 천원)
모듬 돈카츠 (부산 센텀시티 몰 - 1만3천원)
400년 전통의 부산 구포시장 딸기 (한 바구니 7천원)
방부제 팍팍 뿌려 오는 미쿡 딸기와는 그 맛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시는 이 게시판에서 나같이 불행한 작가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금밀면은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식당인데, 일단 밀면치고는 비싸고 말씀하신대로 맛이 조금 강하다는 게 장점이자 흠이지요.
사진 감사드립니다.
미국만 방부제 팍팍 뿌려 키우는게 아니고, 전세계에 있는 딸기를 재배하시는 각각 농가에 따라 다르지요.
전 미국에 살때 유기농 그로서리 스토어인 'Wild Oats'에서 식료품을 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이 아주 affordable했어서요. Wild Oats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다른회사에 합병됐습니다.
미국 빌게이츠가 사는 와싱턴주에서는(시애틀이 있는 주요) K-12는 학교에서 아침및 점심 식사에 빌게이츠가 자금을 대서 유기농 야채및 과일, 고기등등을 제공합니다.
yellowbird님은 미국에 대해 좀 부정적이신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미국시민이라 좀 상처가 되네요..
저는 yellowbird님과 한국을 좋아하는데요..
듣기 싫으면 0.3초만에 스탑 시키면 되죠
시를 쓴다는 어떤 분처럼 자동음악재생을 보이지 않게 숨겨 놓아
정지 시킬 수 조차 없게 하는 거야 말로 민폐 중에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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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모닝 Nature님!
저 사진 속의 음식들 대부분이 멀리서 오랜만에 왔다고
형제들, 지인들, 친구들에게 대접 받은 음식들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군요.
과일이든, 야채든 로컬 후드가 아닌 이상 어느 나라에서 오던
방부제를 피할 수는 없겠죠.
Stay safe!
실은 한국 음식 사진 포스팅 하기 전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부산에 있을 때 음식 사진 포스팅 하겠다고
약속한 적도 있고, 무엇보다 집에 갇혀 있으면서 할 일을 찾다보니..
제 오라버니 중 한명이 영국에 살고 있는데
어느날 한국 음식중 '고춧잎 나물'이 먹고 싶어 잠을 설쳤다는 말을 듣고
제가 영국에 갈 때 말린 고춧잎을 가져간 적이 있답니다.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한국의 길고 rich한 문화중의 하나인 이 중요한 음식에 관한 멋진 사진을 올려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전 이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특히, 캘거리 캐나다에 이사오고 나서부터는 더욱더 한국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얼마나 색채적이고 다양하고 건강하고 맛있습니까! ^^
제 주위에 한국에서 사셨던가, 일을 한 경험이 있으신 캐나다분들께서 감사하게도, 한국은 캐나다 보다 정말 음식종류가
다양하고 훌륭하다고 말씀하시고 인정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조용해지고나서, 정상적인 생활이 시작되고, 기회가 있으면, 이 사진을 보고나서는 저도 한국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도 즐겁겠고, 여행사, 항공사, 오일산업, 한국의 관광산업도 즐겁겠죠. ^^
위의 음식중에서 그래도 제가 흉내내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좀 있네요.. :)
신선한 음식재료가 좀 부족해서 그렇죠. 그래도 여기서 대강 만들 수 있습니다.
Yum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