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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재개방과 올 가을의 척후병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3387 작성일 2020-05-31 06:53 조회수 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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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에 대해 전면입국금지를 실시한지 두 달이 지났다.

근데 그 두 달동안 캐나다에 입국한 외국인이 30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봉쇄와 관계없이 입국특혜가 부여된 미국여권 소지자들과 영주권자들을 제외하더라도 20 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캐나다에 입국했다. 

지난 3 월 하순, 봉쇄발표 며칠 후 슬그머니 노동허가와 유학비자를 받은 외국인들에게 입국을 도로 허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캐나다로 들어오는 해외이민자들에 대한 영주권 발급목표가 37 만 여 건이다.

매년 인구의 1 퍼센트를 이민으로 받아야 이 나라의 경제풍차를 돌릴 수 있는데, 코비드-19 팬데믹 때문에 올해는 20 만 명도 넘기기 어렵게 생겼다.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곳은 기업과 농장주들이다. 

봉쇄로 임시해고된 노동자들은 CERB 나 받으며 집구석에서 푹 쉬는데 재미를 들렸는지 당장 일손이 필요한 노동현장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어쨌든,

 

펜데믹 종전선언을 눈앞에 둔 알버타 주와 BC 주 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들이 6 월부터 일제히 운항을 재개한다.

우선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220 개 노선 중 97 개 노선이 그 대상이다. 

 

도쿄나리타 도쿄하네다 런던 홍콩 서울인천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노선은 연방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 방역당국의 입장은 이렇다. 

두 달 동안 늘어난 감염확진자 9 만 여 명 중 81 퍼센트가 지역감염이며 19 퍼센트만이 해외여행 또는 해외유입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말과 행동은 따로따로다. 

올 여름에는 모두 어디가지말고 살고 있는 도시에 머무르라는 강력한 권고를 하면서도,

국경은 이미 두 달 전 부터 느슨하게 풀어놓았고, 6 월 대규모 국제선 운항재개는 허락했다.   

 

오늘 알버타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24 명, BC주의 신규확진자 수는 4 명에 불과하다. 

캐나다 전체 신규 확진자 수도 하루 9 백 명 아래로 떨어졌다. 

캐나다 시민들의 의식수준과 협조정신이 높아서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리는 들은 적 없다.

시간이 갈수록 바이러스 군단이 점점 당나라 군대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은 있다.    

 

처음 가는 길은 안 가는 게 가장 안전해서,   

감나무 밑에서 백신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집 안에만 박혀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지만, 

누군가는 가 봐야 그게 길인지 벼랑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법

 

세상은 언제나 이동(travel)매니아들이 이끌어왔듯이

이번 펜데믹 전쟁에서도 그들이 최전선 척후병 역할을 할 것 같다. 

 

올 가을

 

척후병들이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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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이  |  2020-06-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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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저도 그냥 감나무 밑에서 기다릴래요.
clipboard  |  2020-06-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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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o-ah !! ~~
There are two kinds of people in this world, those who stand up and face the music, and those who run for cover.
Whoo-ah !! ~~


... cover is better -_-
yellowbird  |  2020-06-02 18:24    
0 0
Do you tango...?

No mistakes in the tango.
Not like life. It's simple.
That's what makes the tango so great.
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

clipboard  |  2020-06-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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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I do. No. Actually I did.
My tango partner, about a few years ago, I heard she said to some people that below..

"Now I have come to the cross-roads in my life. I always knew what the right path was. Without exception, I knew, but I never took it. You know why? It was too damn hard. Now here's sarnia(cliboard). He's the man who always choose a path whenever he comes to the cross-roads. It's the right path. It's a path made of principle that leads to character. Let him continue on his journey."
yellowbird  |  2020-06-03 17:57    
0 0
It's gonna be a valuable future, clipboard.
It's gonna make you proud one day.
Protect it. Embrace it!
Don't destroy it.
clipboard  |  2020-06-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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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hould get together, talk politics sometime.
By the way, do not tell me anything, I will guess.
......5’6’, black hair and brown eyes, an intelligent middle age female.
scent like ‘flowers from a brook’

yellowbird.
I will know where to find you.
바보  |  2020-06-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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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즐겁게 읽었고, 댓글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캘거리를 떠난지 15년이 넘었지만, 종종 CNdream의 게시판을 찾고 있는 이유가 이런 걸까요...!

CNdream의 게시판을 응원합니다!!
clipboard  |  2020-06-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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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군요.
저도 캘거리 출신입니다.
캘거리를 떠난지 21 년 되었습니다.
당시 온타리오에 갔다가 다시 알버타주로 돌아와 정착한 곳이 에드먼튼인데,
이제는 캘거리에 산 햇수보다 에드먼튼에 산 햇수가 두 배가 넘네요.
westforest  |  2020-06-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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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여인의 향기' 에 나오는 대사로 대화하신 것을 오늘 알았었어요.
그리고 지금 내게 너무나 필요한 말 같아서 댓글을 아니달 수 없었어요.
감사해야할 것 같아서요.
넷플릭스에 떠 있던데 전에 본 영화고 해서 그냥 넘겼는데
오늘은 이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두분께 감사드려요.

두분께서 각각 인용한 다음의 두 대사는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이라 여깁니다.

No mistakes in the tango.
Not like life. It's simple.
That's what makes the tango so great.
If you make a mistake, get all tangled up, just tango on


Now I have come to the cross-roads in my life. I always knew what the right path was. Without exception, I knew, but I never took it. You know why? It was too damn hard. Now here's 홍길동. He's the man who always choose a path whenever he comes to the cross-roads. It's the right path. It's a path made of principle that leads to character. Let him continue on his journey."
yellowbird  |  2020-06-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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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orest님, Bingo!!!

Enjoy the movie!
clipboard  |  2020-06-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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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o~Ah!!!!
westforest  |  2020-06-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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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bird 님,

님께서 사르니아(클립보드 닉보다 이게 더 좋아요) 님의 첫 영어 댓글을 보자마자 바로 커널 프랭크의 대사인줄 알아채신것에 감탄입니다. 저는 처음엔 전혀 몰랐었는데(두분이 서로 아시는 사이구나..왜 뜬금없이 영어로..? ㅋㅋ) 근데 두분의 대화를 팔로업하다 뭔가 필이 와서 구글했더니... 과연.. 모든 막힌 것이 뚫어지면서 두분의 대화가 주는 고급스런 위트와 메타포어적 메시지에 감동했어요.
다시 감사해요^^

clipboard 님, 어제 오늘 덕분에 탑골랩소디의 유튜브 푸티지들을 죄다 들어보고 있는 중인데 그냥 프로그램 전체를 다운받아서 보려고 합니다. 너무 재미있고 감동입니다. 프랑스 아줌마의 서른즈음에 들으면서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어요. 이것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