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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주 정부 예산 우선순위에서 교육예산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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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미국과 한국의 인기 직종에 관해서 대화를 하게 됐다. 미국 친구가 물었다. "한국 대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해?" 며칠 전에 봤던 한국 뉴스 내용이 생각났다. "의사, 공무원, 교사"를 답하는 순간, 한 친구가 크게 외쳤다. "교사? 정말로 교사도 인기 직종 중 하나야?"
그 친구 직업은 미국 초등학교 교사였다. 이직을 위해서 대학원을 다닌다고 했다. 그 친구는 "미국에서는 교사의 처우는 열악하다"며 "다른 직업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소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인기 직종은
미국에서 인기 직종은 무엇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매년 '미국 최고의 직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상위 30위권 직업을 살펴보면, 미국인들이 직업을 바라보는 가치관도 함께 엿볼 수 있다.
2020년 미국에서 최고의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치과의사, 보조 의사(PA), 교정치과 의사, 간호사, 통계학자, 내과 의사, 언어치료사, 구강외과 전문의, 수의사 순이다. 반면, 교사와 공무원은 인기 직종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유는, 첫째 역시 돈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연봉의 고저(高低)는 있다. 당연히 연봉의 크기와 직업에 대한 선호는 비례한다. 둘째는 일과 생활의 균형 즉 '워라밸'이다. 셋째는 업무의 발전 가능성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직업이 뜨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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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미국 교사 파업 애리조나주까지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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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미국 교사들의 불평을 처음 듣는 게 아니었다. 2018년 우리가 미국 애리조나에 도착했을 때에도 미국 전역에서 교사들이 파업하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애리조나의 경우 교사들이 빨간색 옷을 입고 길거리와 의회 앞에 모여 촛불 집회를 열고 있었다.
미국 교사들이 길거리에서 한목소리로 외쳤던 것은 "교사들의 처우 개선"이었다. 수십 년간 정부의 교육 예산 삭감으로 처우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학부모들 또한 교사의 열악한 처우로 학교 교육의 질이 더욱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미국에는 현재 약 300~350만명의 공립학교 교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립교육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에 따르면 공립학교 교사의 평균 연봉은 약 6만달러(약6700만 원)를 조금 넘는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하면 결코 높은 수준은 아니다.
교사들의 소득은 동등한 교육 수준을 가진 다른 직종과 비교해도 약 20% 정도 낮다. 교사의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미교육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NEA)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교사의 평균 연봉은 15.2%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 연봉은 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하 생략)
알아 보시면 미국 대학들이 세계 최고 대학의 거진 50%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공립 학교들은 무너져 왔거나 무너져 가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 상식적으로 미국의 공교육이 무너져 왔으면 어떻게 훌륭한 개발과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겠습니까?
박봉이라 그래도 다 주택을 소유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고 퇴직하고 나서 연금도 다 잘 받으며 사시고 있습니다.
이 교육분야도 성격과 재능이 맞고 사명감이 있어야 하지요.
미국에서도 물론 이 의료 분야 쪽의 분들이 수입이 높은데 미국은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의료분야의 법적소송이 엄청난 나라입니다.
원래 미국은 법적소송과 분쟁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그래서 의료계 의사분들의 malpractice(과실) 보험료가 어마무시합니다.
지난번에 ranian님께서 이 어마무시하다는 단어를 쓰셔서 제가 한참 웃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
제 미국에 있는 조카들 중 한 명도 소프트웨어 개발 쪽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당연히 이 소프트웨어 개발쪽이 유망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작년에 미국대학으로 큰아이를 진학시키고 지난 15년간 캐나다의 여러 타입의 학교를 접해본 결과 한국과 비슷하게 미국이나 캐나다 역시 공교육만으로는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립학교나 AP, IB같은 특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교에서 알버타의 high school diploma 취득을 위한 커리큘럼 이상의 도전적인 과정을 이수해야 경쟁력 있는 대학과 프로그램에 진학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가고 있죠. 해가 갈 수록 심해지고 있고요.
진짜 재능있고 창의적이고 똑똑하고 독립적인 참 인재를 찾으려면, 공립대 즉 주립대를 가라는 말을요..
물론 아이비리그의 인재들도 그러한 자질을 가지고 있겠지만, 제가 위에 언급한 분들 정말 많습니다.
요즘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알려진 미국 대학들이 SAT 등등 입학 시험을 없애는 위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예전 사립대 스캔들이던, 무슨 이유던 좀 쇄신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고, 행동으로 실행되고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교사들이 삶의 보람과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그 절대 연봉이 박봉일 수도 후봉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설사 박봉이라 하더라도 교사들이 받는 복지 혜택과 은퇴후 연금혜택등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보면 또 다른 분석이 가능하겠죠.
교사들이 세컨 잡을 가지는 것을 단순히 먹고 살기 어려운 상황의 고육지책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은 많은 교사들이 자기 계발과 자아실현을 위해 세컨 잡을 갖고 또 그로부터 수입도 보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 뿐 아니라 그 어떤 직업이든 어렸을 적 부터 일관되게 그 직업을 원하여 일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대부분 그저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자기 능력과 주변 상황의 상호 작용의 결과 직업은 정해지고 그런 가운데 직업 윤리와 보람을 설정하고 찾아 살아가게 되죠. 인간은 누구나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평판이 낮은 직업인들도 평판이 높은 직업군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철학과 보람 속에 일을 하며 그 속에서 삶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죠.
세상 모든 노동과 그 노동하는 사람은 주관적으로 동등한 가치를 가집니다. 즉 누구나 자기 만족의 권리가 있고 그것은 대부분의 범인들로 하루하루를 살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진보에 기여하는 객관적 가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돈이라든가 명성, 평판에 의해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 전체를 꿰뚫어 인정되어온 비범한 업적 또는 집단 지성의 발전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더 높아 지겠죠.
메시 호날두가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다 하더라도 저는 비록 쥐꼬리 연봉을 받는 캘거리 고등학교 요리 교사이자 물리학을 가르치는 제 친구가 훨씬 더 자랑스러우니까요. 그리고 그 친구의 좋은 연금 혜택이 부럽기도 하구요.
미국 교사들이 세컨드 잡을 갖고 수입보전에 허덕이는 것은 그 사회가 가진 지나친 소비문화와 양극화, 그리고 그것을 부추키는 사회적 분위기 탓입니다. 물론 교육을 비롯한 공공성을 갈수록 무시하는 정치인들의 지나친 자유주의 성향이 문제이기도 하지만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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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orest님, 한국말과 말씀을 너무 잘하십니다.
정말 좋은 변화입니다.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기능입니다.
새로운 참~ 좋은 발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