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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영혼의 불멸 (Eternal Soul)을 전파하다가 죽었다! 그가 부활했는지는 나는 모름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15408 작성일 2021-11-07 19:57 조회수 4549


*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죽으면 장송곡으로 틀어 달라는 곡입니다. 영혼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몸은 화장을 하고 영혼은 이 노래처럼 은하계 저 멀리 여행하고 싶군요. 

** 하루에 글을 두개 이상 올리면 안되는 줄로 알지만, 제가 요즘에 글을 거의 포스팅하지 않았기 때문에 운영진께서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늘봄님의 권고도 있어서 독자적인 글을 올립니다. 원래는 라일리의 다른 책을 보고 올리려고 했는데 양해를 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5406

 

개신교도들은 39권의 책으로 구성된 유대인의 책을구약성서” (Old Testament)라고 하지만, 이것은 보통타나크” (Tanak) 또는히브리 성서” (Hebrew Bible)라고 부릅니다. 이것을 토라 (Torah)라고 부르기도 하죠. 토라도 협의로는 흔히 모세5 (five books of Moses;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의미합니다. 광의로는 전체 히브리 성서와 탈무드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히브리 성서 타나크에는영혼” (soul) 개념이 없고 미드라쉬 (midrash)탈무드에는 나타난다는 것이죠. 미드라쉬는 유대인 랍비들이 토라를 해석한 것들인데, 미드라쉬는 이른바 성문 토라 (written Torah) 구분되는구전토라” (oral Torah 또는 oral Law ) 발전시켰습니다. 구전토라의 광범위한 형태가 미쉬나 (Mishnah)이고, 미쉬나에 대한 주석과 토론을 모은 것을 게마라 (Gemara)라고 하며  미쉬나와 게마리를 합친 것을탈무드” (Talmud)라고 합니다. 탈무드는 두가지 형태로 나눠지는데  바빌로니아에서 발전된 바빌로니아 탈무드와 이에 못미치는 예루살렘 탈무드로 나눠집니다.

 

성문 토라에 영혼의 개념이 없다는 개념은 예수 당시의 주요한 논쟁거리가 됩니다.

 

예수 당시 종파들은 크게 네개로 나눠집니다.

사두개파 (Sadducees)
바리새인파 (Pharisees)

에세네파 (Essenes)
젯롯당 (Zealots)

 

여기서 영혼의 개념과 관해서 한정해야 하므로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에만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두개파 (Sadducees)

사두개인은 쉽게 주변 정치세력과 결탁하게 됩니다. 이들은 페르시아, 프틀레미 이집트, 셀류커스 시리아 그리고 후에 로마와 정치문화를 쉽게 흡수 합니다. 기원전 142 셀류커스 왕조로부터 유대는 거의 독립을 상태였지만, 그들은 헬레니즘 문화를 숭상했습니다. 사두개파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름은 솔로몬 왕의 고위사제 계급인 사독(Zado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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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  |  2021-11-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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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님,

저는 영혼(soul, spirit)을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히 육체와 정신을 분리해 두개 모두의 건강을 강조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저는 정신을 영혼과 연관(관련)지어 생각합니다.

마음이 즐겁고, 슬프고, 기쁘고, 아프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영감을 받고, 느낌을 받고, 직관적이고, 혼동하고, 이해하고, 고양되고, 낙담하고, 등등은 육체를 떠나 정신적인(마음의) 것입니다.

종교적인 면에서의 영혼의 존재 여부를 떠나서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믿는 사람입니다.

몇몇분들보다는 인생을 좀 덜 살았지만, 살아오면서 개인적으로 이성적으로나,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적인 체험을 한 경험도 있습니다.

영혼을 믿던, 안믿던 이 세상을 타인들과 평화롭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 갈수 있다면,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자유의지대로 선택해 믿으면 된다고 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1-11-0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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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님, 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이전에 “영혼” (soul)이라는 개념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민중신학자 안병무 교수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그 분 살아 생전에 강의를 들은 적은 없지만 (직접 개인적으로 질문은 한 적은 있음), 그분의 책은 거의 다 읽었고, 그분의 몸(soma)의 부활의 개념에 경도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안병무 교수의 예수의 마가복음 연구에서 예수가 성전으로 향하는 모습, 즉 성전체제에 죽음을 무럽쓰고 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고, 그것은 바로 민중의 대항 정신과 등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 언젠가 누군가가 유튜버 김용민씨의 예수 연구도 안병무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더군요. 예수와 성전체제와의 대결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성전체제의 핵심 주류계급을 유지한 사두개인들은 성문토라 (written Torah)만 믿었기 때문에 영혼의 실재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문토라를 문자적으로 믿는 문자주의자들이었죠. 그래서 단지 그들이 영혼이나 부활을 믿지 않았다고 해서 자유주의 또는 진보주의라고 하거나 영혼이나 부활을 믿은 예수를 보수주의라고 하는 이해는 현재의 시각으로 과거를 억압하는 잘 못된 태도입니다. 라일리 교수는 영지주의 문헌 토마의 책들, 즉 The Gospel of Thomas, The Book of Thomas 그리고 The Acts of Thomas 세권의 연구전문가이기 때문에 그의 예수상은 몸의 부활보다는 “영혼의 부활”에 대 방점을 찍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이른바 진보신학의 산실인 클레어먼트 대학의 신약학 교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분은 늘봄님께서 강추하신 분이고, 또 종교학자 오강남교수도 추천하신 책이니 신뢰할 만합니다. ㅋ~. 어쨌든, 늘봄님께서 예수는 유신종교의 중심인 성전체제를 대항했다는 이야기는 아주~아주 웃기고 빼꼽터지는 이야깁니다. 이것을 다시 말하자면,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를 이분이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신학적 주장 이전에 역사적 이해가 앞서야 합니다. 아니면 개떡 됩니다.

전에도 이 게시판에서 제가 종교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학은 비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듯이 영혼을 믿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믿지 않은 종교는 거의 없으니까요. 영혼의 윤회를 믿는 힌두교에 안티테제로 나온 불교 조차 유식철학으로 오면 “무아” (no soul)를 완전히 부정하기 힘드니까요. 각 종교마다 딜레마가 있지만 이것이 불교의 해결하기 힘든 인신론적 그리고 존재론적 딜레마입니다.

또 한가지는 폴 틸리히라는 학자는 종교를 “궁극적 관심” (ultimate concern)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틸리히의 주장을 발전시켜서 어느 심리학자가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는 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복수형태의 “궁극적 관심” (ultimate concerns)를 쓰고 있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사람은 “궁극적 관심”이라는 목적론적 의도 (teleological intention)를 갖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과학은 존경하지만 영성에 대한 관심을 놓기는 힘들다(People are reverent of science yet hungry for real spirituality)는 것이죠. 제가 인용하는 책이름은 Robert A. Emmonds, [The Psychology of Ultimate Concerns: Motivation and Spirituality in Personality], New York: The Guilford Press, 1999. 입니다. 영혼이 실재하든 안하든 믿든 안믿든, 삶의 유한성에 대한 탄식과 아쉬움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갖는 것이죠. 인생은 일장춘몽이죠.

캘거리의 찬란한 아침 햇발, 그리고 해질 무렵의 나무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sunbeam에 마치 영혼도 덩달아 일렁이지 않을 수 없죠. 하루를 살아도 말이죠. 마치 영혼이 있기라도 하듯이......
Nature  |  2021-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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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중에 드리네요. 위에 드릴 말씀이 급했던것 같습니다.

'종교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과학은 비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듯이..' 라고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종교와 과학 둘다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제 신앙에서, 이제는 저도 동화되어 동의하는 바이지만요, 종교와 과학은 서로를 증거하고 보충해 주는 관계다! 라고 아주 어릴 적부터 배워왔습니다. 해서 영적인 면과 과학적인면 둘다 중요하고 연관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성경과 종교의 복잡한 역사와 철학은 매일 들어왔는데, 종교학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맨~날 잊어버리고, 그냥 주된 교훈이나 가르침만 기억합니다.

좋은 밤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