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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고전 영화 한 편 카사블랑카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5622 작성일 2022-01-13 11:53 조회수 3650

 

2차대전 프랑스는 맥없이 독일에게 점령 당했다. 독일은 마지노 요새를 우회해 간단하게 파리까지 진격했다. 백년을 프랑스에게 당하기만 하다 파리를 점령했으니 독일인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 알만 하다.

 

드골은 런던으로 피신해 망명정부를 세웠고 페텡은 독일에 항복해 괴뢰정부 수반이 되었다. 나치 괴뢰정부를 비시정부(Vichy) 정부라고 부르는데 프랑스 해외 식민지는 비시 정부에서 관리했다.

 

지금 생각해도 웃기는 연합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괴뢰정부를 정통 정부로 인정했고 자유 프랑스(망명정부) 찬밥 취급을 당했다. 마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제사회 인정 못받은 같은 맥락이다.

 

북아프리카 프랑스 식민지 카사블랑카도 비시 정부에서 관리해 독일군이 파견되었다. 소개하는 장면은 릭이 운영하는 카페에 독일군들이 들어와라인강을 지키자 (Die Wacht am Rhein)” 부른다. 이에 분기탱천한 빅터(레지스탕스 비밀 지도자) 카페 악단에게 마르세예즈를 연주하라고 한다.

 

고전 중에 고전 카사블랑카는 헐리우드 애정영화 100선에서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는데 (험프리 보가드), 일사(잉글리드 버그먼), 빅터( 헌레이드), 르노(클르드 레인스) 모두 세상 사람이 아니다.

매카시 광풍이 불 때 험프리보가트는 반 매카시운동에 앞장 선 적이 있고 폴 헌레이드는 공산주의 동조자로 낙인 찍혀 영화에 출연 못한 적도 있다. 한 마디로 미친 시대였는데 요즘에도 멸공 반공 외치는 자들이 있으니 딱하다. 클로드 레인은 영국군 장교 출신으로 일차대전 때 독가스에 한쪽 눈을 실명했다. 

 

영화는 2차대전 중에 만들어졌는데 당시로서는 흔하디 흔한 전쟁 프로파간다 영화로서 흥행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으나 명화가 되었으니사람 팔자 없다 아니라 영화 팔자도 없다.

 

영화는 헐리우드에서 촬영했고 카사블랑카에서는 장면도 찍지 않았으나 정작 카사블랑카에서는 헐리우드에서 촬영한 장면을 가져와 카사블랑카라고 선전하고 있다.

 

사진: 아래 왼쪽 험프리 보가트(릭) 그 옆에 잉글리드 버그만(일사), 그 뒤에 폴 헌레이드(빅터) 그 옆에 왼쪽 클로드 레인.(르노)

영화에서는 빅터와 일사가 부부로 나오고, 릭은 일사의 애인이다. 르노는 부패한 프랑스 경찰인데 마지막에 릭과 함께 카사블랑카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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