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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의 록키, 나도 처음 보는 비현실적인 풍경입니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20267 작성일 2026-09-06 11:59 조회수 71

 

이 글은 한국(본토) 커뮤니티에 올리는 용도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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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여행 성공확률은 9 월에 가장 높아요.  

노동절(9 월 첫 월요일) 연휴에 로드트립을 했는데 성공했습니다.  

록키호수들은 맑은 날의 쨍한 색감도 아름답지만, 비가 온 직후나 구름이 낮게 깔린 날에는 험준한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지면 훨씬 더 웅장하고 비현실적인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블랙베어까지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완벽한 타이밍과 행운이 함께한 로드트립이었습니다. 

 

Peyto Lake를 소개하는 거의 모든 한국어 자료에 페이토호수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페이토가 아니라 피-토라고 발음합니다. 19 세기 말 이 지역을 탐험했던 산악가이드이자 사냥꾼 이름(성)에서 따 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레이크루이스나 피토레이크 처럼 영국왕가 인물이나 탐험가 이름을 딴 명칭들을 오래 전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원래 이름으로 되돌리는 운동과 절차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호수가 발산하는 신비로운 색깔의 비밀은 호수에 유입된 빙하잔재와 관계가 있습니다. 빙하(Peyto Glacier)가 녹아내리며 주변 암석을 긁어모은 미세한 암석가루(Rock Flour)가 호수에 유입되는데, 물속에 떠 있는 이 부유물들이 햇빛의 푸른 스펙트럼을 반사하면서, 마치 짙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눈부신 터키석(Turquoise) 빛깔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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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모여있을까 궁금해서 보니,

블랙베어가 주차장까지 내려와 풀을 뜯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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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Waterfowl 호수에 잠깐 차를 세웠습니다. 

호수에 비친 구름 풍경이 놀랍도록 비현실적 이었어요. 이 길을 수없이 지나다녔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레이크루이스에서부터 쟈스퍼까지 약 230 km 구간을 연결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93 번 국도)는 계곡길이 아니라 록키의 5부능선을 타고 달리는 고원산악도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길 이기도 합니다. 

도로자체의 해발고도가 1,500에서 팀버라인 에 가까운 2,200 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주변 산들이 3,000 미터급이어도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을 받으며 달릴 수 있는 길 입니다. 

이 길을 달릴때마다 도로 전체가 산맥을 관통하는 거대한 테라스처럼 느껴집니다. 깊은 계곡의 아늑함보다는 거대한 설산과 빙하가 만드는 웅장한 대자연의 스케일을 옆에서 바라보며 달리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이 도로의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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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무료입장이고 화요일(8일)부터는 공원패스 필요할 겁니다. 

 

아, 참 산동반점 문 닫았다고 그러더니 지난 8 월 워터튼 파크 갈때 들렀더니 영업하던데요. 이번에도 들러서 유산슬밥 + 군만두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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