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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시계

작성자 0525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209 작성일 2010-01-15 12:58 조회수 1630

  모래시계 / 박 충선 소리 없는 시간의 존재가 허리 잘룩한 세월의 매듭 사이로 줄줄이 새어 나간다. 활촉 끝에 매달아 쏘아올린 바램과 기대 희노애락의 바람에 찢기운 상처로 허공에 너플거린다 모래시계 속에 있음이 없음으로 쌓이는 고운 모래알 그 속에 엮어진 사연 과 얼굴들 새어나가는 세월에 매달린 그리운 추억들 갈팡질팡 하다가 허허로운 웃음 끝에 걸린 남겨진 마지막 모래 한알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 이더라도 다시는 뒤집어 놓을수 없는 삶(生)의 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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