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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작성자 민초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256 작성일 2010-01-28 05:30 조회수 1842

<pre> 남과 북 두개의 바람은 못잊어 못잊어 밤 낮으로 만났다가 밤 낮으로 헤어집니다 하나의 바람은 다른 바람을 찾아 밤 낮으로 불어 주어도 또 하나의 바람을 만날길이 없습니다 일분 일초 많은 연륜의 세월을 새로운 바람은 불어 왔다가 서로가 알지 못 할 길을 떠난답니다 아련한 희망을 안고 만났다가 절망과 슬픔을 안고 서로를 탓하며 어디론가 불어 간답니다 어떤 때에는 웃음의 합장도 하고 어떤 때에는 저주의 눈물도 뿌리고 그러면서 서로가 죽어 간답니다 울어도 울어도 찾을 길 없는 울음이여 소리도 없이 세계에 울려퍼지는 울음이여 핏덩이 같은 눈물로 쏟아지는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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