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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別하는 影魂

작성자 민초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659 작성일 2010-05-08 06:43 조회수 1638

<pre> 離別하는 影魂 검은 문이 장벽으로 쌓인 한 낮 파아란 사랑 이야기가 춤을 춘다 창살에는 빗물이 끼이고 먼 하늘에 아른거리는 영혼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손짓한다 남기고 떠나온 상처의 자국 문신처럼 박혀있는 사람 사람들 내 가슴을 쓸어내던 손길하나 울컥 쏟아지는 눈물을 쑤셔넣게 한다 빈부의 허무를 만끽하는 줄기차고 끈질긴 동물들이 모여 나는 동물이고 너는 천사이니 남는 것은 비애의 情恨 얻어질 수 없는 허공에서 무언가 찾을려 칼날을 새워보는 위선 정처없는 울음소리만 유리창에 흘러 내리고 땅바닥에서 길가에서는 헤어지는 대못을 박고  있다 나만을 위해 살아가려는 저 본능의 이기심 뻐꾸기 소리로 울고 있더니 구제역이 퍼져나가 소와 돼지를 도살케 하고 그 티 없는 눈망울들에 눈물이 고인다 정녕 이별의 끝은 없는 것일까 흙에서 왔던 影魂 흙을 그리워하는 靈魂 장대비와 폭풍우 속에서 참선을 하니 삼천리 강산에  천안함의 피 눈물이 고이고 해탈의 강물에 노을빛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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