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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작성자 민초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166 작성일 2010-10-05 09:30 조회수 1748

<pre> 가을 정처없이 끝 없는 산 길을 걸었네 사랑을 주고 받고 싶은 마음 단풍잎에 물들고 지향없는 발길 어느 산 계곡 민박집을 찾고 싶었지 먼 산에 떠 있는 단풍잎을 보며는 단풍잎 속에 내 눈물이 영롱히 매달려 있었고 빠알간 석류알이 흥분을 못 이겨 아프다 했지 석류알의 속살의 순정을 음미 하면서 나뭇가지에 메달려 있는 아름다운 단풍잎이 떨어져 굴러가다가 죽어감을 생각했네 혼미한 내 마음 단풍잎 한잎따서 입에 물고 오는 봄 새순으로 솟아나 달라고 축원을 했었지 멀지않아 동토에는 삭풍이 불어주고 내 마음에는 서릿발 같은 성에가 솟아나도 오는 봄 나뭇가지에서는 새 희망을 안겨주리 나는 멀고 먼 꿈속에서 시를 먹으며 가을에 떠난 사람을 그리며 눈물 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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