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라이프

자유게시판

이모작 인생

작성자 0525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8 작성일 2007-10-13 11:38 조회수 1702

이모작 인생                       雲溪 박 충선 쓸모 없다고 시대에 뒤저 있다고 등밀려 떠나야 하는 뒷모습 녹슬었다고 마모된 부품이라고 관심 밖에서 얼어버린 情 살아갈 둥지를 장만 하고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고 손자를 돌보노라며 나를 잃고 너를 잊고 살았는데 된장독에 푹 삭아 감칠맛이 더한 고추짱아치 처럼 내면에 고인 삶의 참맛 어쩌라고 인생의 四季에 한번 피었다 시드는 생명 두 번 피었다 두 번째 열매로 영글고파 세월에 굴하지 않고 이모작 인생을 열어 내 빛깔을 발하며 내 목소리로 노래 하리 詩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산천의 아름다움 앵글에 담고 못다한 사랑이야기 나누며 사람을 품고 산천을 주유하며 외롭고 고통 받는이들의 벗이 되어 하늘 보다 더 푸른 이모작 인생을 살아가리

1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