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을 하나 더 달려다가 요즘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부담을 덜 갖고 독립적인 제목을 달아 글을 올립니다. 아래 파모라마스님의 글을 보면서 이민자들의 정치의식의 일반적 양태를 제 나름대로 descriptive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캘거리에서 오래 사신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대부분 100-200불 가지고 와서 엄청 고생하셨다는 성공담을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저는 그렇게 고생하시고 성공하신 것은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이 많이 좌우했을 것이란 사실에는 토를 달고 싶지 않고, 그 성공하신 일에 존경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 성실함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캐나다의 사회적 기반에 더 점수를 줘야 되지 않을까요? 이제 다문화사회로 가는 한국과 비교해 보십시오. 동남아 출신이나 아랍출신의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아서 취직하며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나 복지 기반이 한국에 제대로 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한국에서 다문화사회니 다문화가정이니 하는 말은 최근 2-3년의 일입니다. 에드먼튼의 어느 은퇴하신 목사님께서 캐나다에 손주 밥해 주러 오셨다가 캐나다의 자유분방함에 놀래가지고 캐나다가 사회주의 국가같아서 싫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이 나중에 알고보니 병원에 장기 입원하셔서 아마 그 생각이 좀 달라지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동성경혼을 합법화나 진보적인 교회를 싫어하는 분이시니 여전히 캐나다 사회를 씹고 계시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한국엔 90% 이상이 보수근본주의 개신교가 자리잡고 있고, 캐나다에선 큰 가톨릭 빼고, 아마도 70% 이상이 진보적 개신교 나라이니까요. 교민사회는 빼고.
그건 그렇고 캐나다로 이민오는 이민자들의 성격을 보십시오. 대부분 사회복지나 민주화가 덜된 나라에서 씨엔드림 (Canadian Dream)을 안고 온 “보수적인” 사람들입니다. 좀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이것은 가치 판단이 아니라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 역시 민주화가 여전히 제법 덜되었고 복지는 상당히 덜 되었고, 중국이나 인도, 아랍, 또는 동남아 국가들은 상당히 양자 모두 덜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캐나다로 이민와서 트루도 등이 맹글어 놓은 사회복지를 엄청 누리고 있습니다. 이민자 정착 프로그램이나 ESl 프로그램, child benefits등 온갖 복지를 다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이 만들어 놓은 자유당 정권에 대해서는 등을 돌리고 좀 심하게는 비수를 꽂아대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이것은 거의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상대적으로 엄청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민주화나 사회복지가 덜된 국가에서 온 사람들에겐 동성결혼 법제화나 다문화, 다가정, 종교다원성 등등이 정말 맘에 안듭니다. 그래서 모든 블레임을 자유당에다 쏟아내고 있죠. 이것은 저의 생각이 아니라 작년 전국지인 Globe & Mail에서 다뤘던 것입니다.
이러하니 이민 2세 등등이 자유당에서 정치한다고 나오면 오히려 교민사회에서는 이민자들이 이런 진보적인 후보로부터 등을 돌립니다. 왜냐하면 자유당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게 역설이죠. 자기들이 정착하는데 복지 혜택은 자유당의 복지지향적인 정책 혜택을 받으면서도 정작 어쩌면 적인 보수당을 엄청 민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보수적 단일문화 지향적인 성향이 이민자 2-3세로 가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현재 캐나다의 다문화나 진보적 정치 의식을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교회에 다녀도 진화론을 더 따르며, 보수당보다는 자유당 (NDP도 포함)을 미는 경향이 강하며, 동성애나 다른 다문화적 요소를 자기들 부모 이민자들보다 훨씬 유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저는 Sandy Lee님께서 보수당으로 나오셨지만 그래도 다른 이민자 1세대 보다는 훨씬 유연한 사고를 갖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모라마스님이 링크해 주신 걸로는 이 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얻을 길이 없습니다. 어쨌든 이런 한국분이 MP로 나오는 것만으로 좋은 일이겠죠?

연립정부라도 세워서 카나다를 하퍼정부로부터 해방시켰음 합니다만 ,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알버타에서 살맛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알버타인들의 \"보수주의에 대한 맹목적 사랑\" 때문입니다.
28 대 0 이라니요 ???? ;-)
그래도 Helena가 전여옥 보다는 헐 낫더라구요.
근데 27대 1이였져? 이번엔 어떨거 같으세요?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저는 쌘디 님께서 부디 MP가 되셔서 혹시 하퍼가 이기면 현재 이민자 정책이나 이민자를 위한 복지 정책을 위해 좋은 발언을 많이 하시길 기대합니다. 이것은 소수민족이 정치인이 되서 할 수 있는 좋은 공헌입니다.\"
한인들이 집권정당에 많이 참여하여 집권정당의 정책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책이 많이 채택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 싶읍니다.
성장과 분배중 저는 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정치 이념을 개인적으로 갖이고 있 읍니다. 이점을 강조하다가 \"빵\"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댓글 올렸다가 비난의 화살을 맞았읍니다. 캐나다 3개정당 당수 모두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자유당과 NDP는 분배정책이 좋고 보수당은 경제 정책이 좋다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해 왔읍니다. 보수당과 자유당이 번갈아 가면서 한번에 10년 정도 집권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한인 후보가 출마하면 정당과 상관없이 한인후보를 당선시켜 한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정책이 반영 되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읍니다.
저는 투표권은 없지만, 제가 지지하는 NDP 에 대해 더 알아보구 할일이 있는지 찾아보도록하겠습니다.
- 토마 올림
JC
진짜 진지한 질문인데요. 혹시 유지가 아니거나 투표권이 없어도 구경갈 수 있는지요?
4월 11일 월요일 오후 7 -9시 한인회관에서 Sandy Lee 후원의 밤에 한인동포 누구나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를 바라고 또한 주최측에서는 대 환영합니다. 후원금을 내지 않고 오셔도 됩니다. 간단한 다과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즉 젊은이들이 선거에 무관심한 것 말이지요.
그런데 지난 번 시장 서거에서 이와 같은 문화에 균열이 생겼다고 보고요,
아마도 이번 연방선거에서는 다소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