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이나 management 쪽 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공유해 봅니다.
저도 중학교만 마치고 캐나다에 와서 영어를 second language로 습득하느라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회사 다니는 요즘도 항상 버스 안에 kindle을 들고 다니면서 non-fiction이나 잡지들을 읽으며 영어공부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글쓰기 능력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책들은 흥미위주 책들 보다는,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틀을 잡아주는 짧은 현대철학 에세이들이라고 봅니다. 그 중 Bertrand Russell 의 에세이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수학자답게 문장이 아주 짧고 명료해서 의미전달이 확실하고 쉬운 단어들을 써서 SAT나 GRE 어휘를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거든요.
저도 고등학교 땐 영어시험 볼 때 50점 넘기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었는데, 여기서 비즈니스 경영관리쪽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college-level writing이 필수입니다. 동양국가들에 비해 영미권은 기록문화가 크게 발달돼 있고 책임(liability)을 따질 때 항상 written document를 기준으로 증거 비교를 하니까 글을 잘 쓰는 능력은 관리직종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학에서 intermediate composition 시간에 생전 처음으로 A를 받아본 적이 있었는데 잘 썼다고 교수님이 클래스 앞에서 읽어주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 학교 찾아가서 jugo juice 빨아 먹으면서 얘기 나누고 그러는데요, Bertrand Russell, Noam Chomsky, John Dewey, Howard Zinn, Harry G. Frankfurt 같은 사람들이 쓴 짧은 에세이들을 따라 써 보면서 논리 전개 방식이나 어휘들을 모방해 본 것 밖에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런 모방+비교분석 방식이 성인학습자(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에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교양수업으로 second language acquisition 이론도 조금 배웠죠).
관심있는 분들은 저번처럼 아래 링크를 따라가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공유 종료합니다.

<a href=http://www.yes24.com/24/goods/1447038 target=_blank>http://www.yes24.com/24/goods/1447038</a>
아래는 사족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originality가 좋아야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critical thinking가 최우선이죠. 잡글(흔히 에세이라고 한국에서 잘못 알려진 글) 여러권보다 러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같은 책 한권 보는 것이 더 낫다고 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기도원가거나 설교 백편 듣는 것보다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라는 책보는 것이 기독교인됨의 의미를 성찰하는데 더 낫다고 감히 보고요. 러셀과 윌프레드 화이트헤드가 공저한 [수학원리]는 지금도 고전이라 하더군요. 화이트헤드는 김용옥 선생이 좋아하는 과정철학자인데 [백두] 선생이라고 김용옥 선생이 부르곤 했죠. 제 기억으로는 철학계의 이단아 비트겐슈타인이 학위 안받는다고 억지로 러셀이 설득해서 그에게 철학박사 학위를 줬다고 하더군요. 미국엔 촘스키가, 영국엔 러셀이, 오스트리아엔 비트겐슈타인, 이들은 학계와 평화운동에 엄청 깊고 넓은 족적을 남긴 사람일 겁니다. 러셀의 글 스타일은 수학자 답게 수학공식처럼 글이 깔끔하고 간명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와치독님처럼 글 잘쓰는 사람들 용법 많이 모방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어휘선택이 힘들더군요. 저처럼 나많은 ESL 출신은 영어 제대로 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나이가 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도 점점 사라지구요. 와치독님의 열정에 늘 좋은 인상을 받습니다.
러셀의 짧은 글 모음은 작년부터 하루에 한편씩 읽자고 결심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어느 구석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찾아봐야겠습니다.
invite 보내드렸습니다. 아래 게시물을 보니까 제가 바보 같이 관리자 링크를 잘못 달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다시 올립니다.
인터뷰 질문 관련 책들 (e-book과 audiobook 포함입니다) -
<a href=http://edu.surveygizmo.com/s3/582737/e-books-Interview-questions target=_blank>http://edu.surveygizmo.com/s3/582737/e-books-Interview-questions</a>
kindle용 e-book 을 말씀하시는 거면 .MOBI 라는 확장자를 쓰는데요, DRM (digital rights management)를 제거하면 pdf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kindle drm removal 로 검색하면 여러가지 tool들이 나오는데, youtube 비디오가 하나 있더군요.
target=_blank><a href=http://www.youtube.com/watch?v=jqQOkFtH5is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jqQOkFtH5is
</a>
킨들이 pdf도 지원하니까 저도 scientific american 이나 harvard business review 같은 잡지들을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정말 가볍고 읽기 편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책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