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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589 작성일 2011-10-08 23:14 조회수 1985


/ 안희선

입은 쉬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입 안에서 날름대는,
한 조각 붉은 혀는
언제나 분주하다

허기진 육신을 밥 먹이기 위해,
상(傷)한 영혼을 은폐하기 위해,
핏발 선 욕구를 포장하기 위해,
달콤한 말로 아픈 상처를 주기 위해,
잘난 것을 드러내기 위해,
못난 것을 가리기 위해,
그렇게 매일 바쁘기만 하다

늘, 마음보다 성급한 것

그러나, 참 솔직한 입

그래서 후회를 부적처럼
달고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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