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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작성자 민초 게시물번호 5052 작성일 2012-01-06 21:53 조회수 2137

파도야 / 민초


파도야 파도야
너는 어인일로 밤낮을 철썩이느냐
철썩이는 너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나의 마음은 애달프다

그 바다
그 깊은 심연의 마음
해풍이 너를 철썩이게 하느냐
아니면  내 마음이
네 마음이 되어 철썩이며
너와 나의 희노애락을 삼키느냐

오늘도 쉼 없는 인어 이야기
깊은 너의 심장에
낚싯대 칼쿠리를 담그고
너의 울음소리 처럼 울고있는
바닷고기를 끌어 올린다

어디에서 날아온 
바닷새 한 마리
내 가슴 속에 그리움의 씨를 뿌리더니
꺼억꺼억 울며 정처없이 날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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