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NS를 통한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유도와 이에 따른 가카의 꼼수에 빅엿을 연달아 먹이며, 총선에서 여권의 패배와 더불어 나아가 대선에서도 정권교체의 분위기가 피워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꼴똥의 새로운 프레임짜기와 이 프레임에 따른 여론호도 등의 작전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젠 새누리당이죠, 박그네 비데위장은 MB의 고리를 끊고 쇄신한다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국민 어느 누구도 이젠 이름 바꿨다고 다른 당이 됐다고 생각하질 않을테고... 그리고 MB의 고리를 끊어 내자니 지난 정권이 저질렀던 실수 (열우당이 노무현 잘나내기 등)를 되풀이하는 것 같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마도 총선에서 패배하고 나면 그제서야 MB 잘라내기에 열중하겠죠 ㅋㅋㅋ 하지만 수구보수의 특징은 프레임짜기에 아주 능란하고, 조금이라도 이익관계에 공통점이 보이면 단결을 잘한다는 점입니다. 서로의 이익에 조금의 공통점이라도 보이면 과거에는 원수더라도 덮어주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10년도 더된 절친인양 공동행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민주통합당... 정말 무능하고 무책임합니다. MB와 한나라당의 셀프빅엿 덕분에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데도 이게 진짜 지지율이라는 신기루를 보고서 총선에서도 승리하리라 생각하고 현실문제은 외면한채 기득권만 챙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명숙의 당권 장악력에도 의문도 생기고 기존 민주당 세력의 쇄신에도 의문이 생깁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당대표 투표에서 보여준 국민의 목소리를 총선 전이라도 담아 내야 된다고 봅니다. 당차원에서 디도스, FTA 등의 당론을 강하게 밀어 부쳐야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요즘 진보진영에서 아주 핫한 이슈인 비키니 또는 코피 논쟁... 일단 조중동의 프레임이 성공했습니다. 여성인권 문제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러한 일이 터진것이 다행입니다. 암튼 진보진영이 난리가 났습니다. 진보는 이런 싸움만 계속하다가 기차 지나간 후에 땅을 치고 후회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금 이러한 논쟁도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엔 진보가 이런 논쟁과 분열 양상을 보일때 수구꼴똥이 어떤 프레임을 들이 밀고 꼼수를 부릴지 궁금합니다.
이제 딱 두달 남았습니다.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점쳐 볼 수있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것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무리 정치 제도가 잘 정립된 사회에서 다수결에 의해 지도자를 뽑았다고 하더라도 그 지도자가 도무지 민주적 소양이 없는 인간말종이라면, 그 사회는 판이 이상하게 돌아가겠죠. 그 지도자가 허수아비같은 바보라도 누가 뽑히느냐는 참 중요합니다. 인문학 도서가 도무지 팔리지 않는데, 학술적인 책인 쌘들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이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한국 사회가 기본적으로 민주적 실천이 안되고 정의롭지 않은 사회였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다른 국가까지 끌고 올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행되었느냐는 문제는 다수결에 의해서 어떤 대통령을 제대로 뽑았는가 하는 결과론에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언론집회결사의 자유, 약자에 대한 배려, 사회적 실행의 공정한 실행이 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비판하는 국민적 참여가 더 중요합니다.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는 그들이 뽑히기 전에 제대로 민주적 소양이 갖춰져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찐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명박 같은 사람도 나오는 것이죠. 그나마 이런 사람이 사새강 파헤치고, 재벌신문사를 위한 미디어법 통과시키고, 형님예산, 고소영 강부자 정책을 폈지만 그 정도에 머문 것은 국민의 민주적 감시 역할 땜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공정한 방법으로 결의되었다 해도 그 결의가 진정성이 결여되었더거나 인류의 양심, 보편적 진리에 반하면 그것은 다수의 횡포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 결의지요. 그런건 국민 100%, 1000%가 찬성해도 다수의 횡포에 불과합니다. 파모님 논리대로라면 이라크 전쟁 반대하면 암적인 존재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