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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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 13 일은 마더스데이입니다.
한국 마더스데이는 5 월 8 일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날이 패런츠데이로 바뀌었을 겁니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부모라는 개념은 또 부모라는 개념대로
그 의미가 각각 따로 빛나는 것인데
그냥 패런츠데이라고 하니 뭔가 두리뭉수리한 느낌이예요.
이 노래 마더 오브 마인
Jimmy Osmond가 부른 노래도 좋지만
싸르니아는
Heyray Westenra 가 부르는 노래를 더 좋아합니다.
특히 이 노래는
곡도 좋지만 가사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이야기
어머니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
그런 어머니가 축복받으실 수 있도록 매일매일 기도드린다는 이야기
지금은 다 커서 혼자 서서 걸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제 내가 받았던 그 모든 것을 어머니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이야기
얼마전에 올렸던.. 모친 사진 들어간 가족 사진입니다.
이 사진첩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내가 받았던 모든 것을 돌려드리고 싶은 분은 한 분인데
내가 오히려 뭔가 돌려받을 게 있는 피플이 입도적으로 많을 걸 보면
싸르니아도 이제는 시니어 대열에 들어간 듯……
이곳에 드나드시는 모든 어머니들
해피 마더스데이!!
많이 늙으셨지만 그 목소리는 여전히 sweet 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셨다는데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자칫하면 실명할 뻔 했단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저 잘살자고 부모 떠나온 마음에 늘 죄스러운 심정인데
사르니아니의 님의 올리신 노래가 더욱 애를 끊네요.
원곡보다 훨씬 마음에 와닿습니다. 추천 꾹~~
역시 언제나처럼 사진도 잘 찍으십니다. 요즘 제가 사진에 푹 쩔어 살죠 ㅋ
에드먼턴이나 캘거리나 생긴 모양이 거기서 거기군요.
오늘 새벽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더니 5월 달력도 무색하게
계절을 사정없이 겨울로 바꿔버리더군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나요. 때다 싶어 사진 엄청 찍으며
5월 대폭설을 나름 캘거리 방식으로 즐겼습니다. ^^
그리고 오후가 되자 안면을 싹 바꾸어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능청스럽게 5월 초순으로 되돌려 놓는
그 놀라운 변신 능력에 탄복 아닌 감탄을 했습니다.
사진 뽀샵한 것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 많이 하는 사람들..
(제 아내는 그래서 사진을 조작이라면서 능멸한답니다 ㅋ)
괜히 순수한척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죠. ㅎㅎ
실제 얼굴도 뜯어 고치고 사는 세상인데.
내가 본 장면을 직접 손으로 그리던 카메라로 찍던
그 순간에 1차 뽀샵이 되는 셈이죠. 뽀샵은 일종의 바라보는 대상과 사물,
세계에 대한 나의 해석이죠.
특히 카메라는 기종 마다 회사마다 모두 표현력이 다르죠.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찍는 그 순간에 이미 뽀샵이 되고 있죠.
RAW 포맷 역시 카메라 기종마다 색감이라든가 계조라든가 뭐..
어려운 말이지만 .. 다 다르죠. 어쨋거나 사진은 사진인 거죠.
그래서 자기 마음에 드는 카메라 따로 있고.. 뭐 그런거..
어이쿠.. 사설이 길었습니다. 댓글 예절에서 벗어 났네요. ^^
용서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사르니아님 왕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