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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6211 작성일 2013-02-20 20:17 조회수 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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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 일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었다.

2 25 일이 담주 월요일로 다가오자.

뒤늦게 맨붕 증세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기 시작한다.

 

갑자기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못 볼 꼴을 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어깃장 놓는 소리가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드니까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거다.

 

지난 달인가.

캐네디언 친구가 말을 걸어왔다.

코리아의 새 대통령 당선자가 아주 예쁘게 생겼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생뚱맞은 소리에 잠시 어안이 벙벙했었다.

새 대통령이 몇 살이냐고 물어본다. 61 세라고 대답해주자 놀라는 눈치다.

역시 국외자와 제삼자는 다양한 면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나보다.

 

대한민국 제 18 대 대통령에게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감당해야 했던 것 이상의

미증유의 위기과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약체 국가로 전락한 미국

북코리아 역사상 최강의 군사대국으로 우뚝 선 북코리아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

누구도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엄혹하고도 생소한 환경에서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청와대에 입주한 첫 날 밤

역대 대통령 초상화를 차례로 둘러보며

그 중 한 액자 앞에 멈춰서서

아버지, 저를 도와주세요

라고 기도할 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 기도는 진심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북코리아에 화해 밀사를 파견하는 일이다.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남코리아 독자적인 핵개발과 초장거리 유도탄 개발을 완수하여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북코리아 사이에서

주체적으로 살아남을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 같지는 않지만,

암튼 건투를 빈다.

 

취임 축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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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팔라  |  2013-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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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보드님, 제목처럼 축하하는게 맞는지요. 차라리 그냥 진솔하게 염려합니다 또는 제언합니다 하면 될것을 이렇게 비아냥투의 하대는 무슨 연유인가요? 그것이 선천이든 후천이든, 자율이든 타율이든 참으로 씁슬합니다. 조국의 발전과 안녕을 바라는 다같은 마음에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섬세한 謙遜의 미덕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