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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때문에 대한민국은 행복했습니다.

작성자 토마 게시물번호 7078 작성일 2014-02-20 22:52 조회수 3341

(와인두잔)  "김연아가 있어 대한민국은 행복했습니다" 나는 이런 멘션이 밥맛입니다. 저두 김연아, 아사다 마오 아주 좋아하는 광팬입니다. 근데 그 하늘에서 내린듯한 연기를 전체나라에 붙여서 행복했다느니 집단 애국심으로 포장하는게 아주 싫죠.  이상한 판정도 결국 이 위험한 애국심에서 나오는거구, 침략전쟁도 이 애국심에서 나오져.

근데 저거 새누리당 트위트입니다.  저런 트위트는 저의 지지정당에서 나왔어도 밥맛이라고 까놓고 말했을겁니다.  집단 애국심을 이상하게 싫어하는 사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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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ler  |  2014-02-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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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 정권에서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독재국가에서 선전선동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츠를 국가에서 맹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례는 말도 없이 많았고, 또 현재에도 이런 현상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믿어집니다.

허지만, 이번 김연아선수의 선전과 그녀의 은퇴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표현을 지독하게 비민주적이고 집단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하는 것은 님의 편견적 견해가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일본과 축구경기를 할떄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그떄 여야가 있고,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이 있을까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지도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그녀를 응원하고 또 그녀의 집념과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사랑하는 과거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행복했다고 자부합니다.
stevejoe  |  2014-02-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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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있어 대한민국이 행복했다는 멘션이 밥맛이 아니라 님의 어이없는 XXXXXXXX. (쓰신글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게시판 운영 원칙을 지켜서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1회 경고 드립니다. 운영팀) 앞으론 와인먹고 여기와서 별거아닌거에 딴지걸지말고 이런건 그냥 본인 일기장에나 적으세요.

그리고 김연아선수를 얘기하면서 침략전쟁 이라는 불순한 단어와 함께 섞어 말하지마세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합니다.

위의 ambler 님 글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philby  |  2014-02-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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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하는 것에는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행복이라는 감정이 이입 됩니다만 대한민국 자체가 김연아로 인해 행복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4-02-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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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국 러시아의 횡포는 도를 넘어선 것같은데, 그 희생양이 김연아선수라는 것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한국 사람들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여유있구요. 김연아 선수의 신중한 인터뷰 때문인 것같습니다. 올림픽의 근본정신이 지나치게 국가간의 경쟁으로 되다보니 주최국 텃새가 넘 심한 것같습니다. 4년후 평창에선 러시아에게만 살짝 복수해 주고 공정한 경기를 제대로 하도록 텃새를 조금만 부렸으면 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있어서 대한민국\"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행복한 것이겠죠.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서요. 전 캐나다가 메달을 몇개 땄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것은 애국심에 의존하기보다는 한국인으로서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주의적 정서 때문이겠죠. 안현수선수가 로서아인으로서 금메달을 따서 우리가 기뻐해 준 것도 이런 것 땜이 아닐까요? 이런 맥락에서 애국심보다는 민족주의가 더 광의의 개념입니다. 세계테마기행(1월 30일 제 4편)보니, 일제강점기 때 이주한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에서 한국교민이 시장에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한국말(고려말) 사용한다고 백김치 등을 엄청 그냥 싸주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하는 말이 지금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가장 사랑한다고요. 이걸 보면서 민족이라는 것은 참 질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transnationalism).

우리가 삼성 현대 재벌 욕해도 그래도 삼성 제품을 더 많이 사게 되고 현대기아차 더 사야될 것같은 마음, 그런 것이 바로 우리 정서인 것같습니다. Costco가면 삼성 TV 3대가 전면에 배치된 것보면 자부심도 생기구요. 이 요상한 저의 민족주의는 평생갈 겁니다. 북조선도 금메달 따면 참 좋겠다.
igenv  |  2014-02-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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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김연아에 대한 대한국민들의 응원은 집단애국심의 편협한 발로이고 곁들여 새누리당은 이를 이용하는 저질정당이다. 본질적으로 대한민국은 이러한 일회성 이벤트로 나아지지는 않으므로 일희일비의 가치가 없으며 이에 우리는 광의의 민족주의를 지향해야 하며 북한/북조선/북코리아도 포용하고 사랑해야 된다이군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4-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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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그렇게 되야겠죠.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 났으니까요. 저는 초딩 때, 교실 앞에 벽에 붙어 있는 한반도 지도 볼 때마다, 왜 북조선을 포함시켰을까 궁금했는데요. 우리는 한민족이다는 것 아닌가요? 국민교육헌장에서 \"민족중흥\"이라는 말도 그런 뜻에서 사용된 것같고, 상당히 신경쓴 용어 선택이라고 지금 새삼스럽게 느껴지는군요. 남북 74공동 성명때 마치 통일이 될 것같이 남북이 열광한 것도 바로 스포츠 열광주의와 비슷한 것이죠. 뭐, 그리고 스포츠를 한국을 막론하고 역대 독재 정권들이 많이 이용한 것은 역사적 전거죠.
토마  |  2014-02-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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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주신분들 글 하나하나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님 멘트와 관련해서 "4년후 평창에선 러시아에게만 살짝 복수해 주고 공정한 경기를 제대로 하도록 텃새를 조금만 부렸으면 합니다."--평창은 공정올림픽이 되었음 좋겠네요. (러시아 복수까지도 포기하는 ㅋ) 암튼 평창이 우리나라가 스포츠 국가주의의 변곡점을 지났다는 (제 페북친구의 표현) 징표가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