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두잔) "김연아가 있어 대한민국은 행복했습니다" 나는 이런 멘션이 밥맛입니다. 저두 김연아, 아사다 마오 아주 좋아하는 광팬입니다. 근데 그 하늘에서 내린듯한 연기를 전체나라에 붙여서 행복했다느니 집단 애국심으로 포장하는게 아주 싫죠. 이상한 판정도 결국 이 위험한 애국심에서 나오는거구, 침략전쟁도 이 애국심에서 나오져.
근데 저거 새누리당 트위트입니다. 저런 트위트는 저의 지지정당에서 나왔어도 밥맛이라고 까놓고 말했을겁니다. 집단 애국심을 이상하게 싫어하는 사람 올림. :-)
허지만, 이번 김연아선수의 선전과 그녀의 은퇴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는 표현을 지독하게 비민주적이고 집단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하는 것은 님의 편견적 견해가 있는 듯 합니다.
우리가, 일본과 축구경기를 할떄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그떄 여야가 있고,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이 있을까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지도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그녀를 응원하고 또 그녀의 집념과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사랑하는 과거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행복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김연아선수를 얘기하면서 침략전쟁 이라는 불순한 단어와 함께 섞어 말하지마세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합니다.
위의 ambler 님 글에 백프로 동의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있어서 대한민국\"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행복한 것이겠죠.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서요. 전 캐나다가 메달을 몇개 땄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것은 애국심에 의존하기보다는 한국인으로서의 기쁨을 누리는 민족주의적 정서 때문이겠죠. 안현수선수가 로서아인으로서 금메달을 따서 우리가 기뻐해 준 것도 이런 것 땜이 아닐까요? 이런 맥락에서 애국심보다는 민족주의가 더 광의의 개념입니다. 세계테마기행(1월 30일 제 4편)보니, 일제강점기 때 이주한 카자흐스탄의 우슈토베에서 한국교민이 시장에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도 한국말(고려말) 사용한다고 백김치 등을 엄청 그냥 싸주는 것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하는 말이 지금 살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가장 사랑한다고요. 이걸 보면서 민족이라는 것은 참 질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transnationalism).
우리가 삼성 현대 재벌 욕해도 그래도 삼성 제품을 더 많이 사게 되고 현대기아차 더 사야될 것같은 마음, 그런 것이 바로 우리 정서인 것같습니다. Costco가면 삼성 TV 3대가 전면에 배치된 것보면 자부심도 생기구요. 이 요상한 저의 민족주의는 평생갈 겁니다. 북조선도 금메달 따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