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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작성자 민초 게시물번호 7251 작성일 2014-04-21 10:19 조회수 2969

님이여 / 민초

님이여 
여기는 아직도 봄 눈이 내린다
거기에는 언제나 차디찬 캄캄한 밤
철석이는 파도소리에 
너와 나의 눈물이 철석이는 구나
어두움과 무서움 속에 모두 떠나간 바다
그 바다에는 물고기도 보이지 않는구나
새들도 풀벌레도 울고 떠난 창공
가끔은 별들의 속삭임이
허공에서 멋진 음계를 뿌리고
때로는 이름 모를 꽃들만 풍랑에 헌들리는데
님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며
우주 공간을 배회 하는냐
잠 못이루는 영혼들의 절규
언젠가 찾아 올 환희의 눈물을 상상해 보는
청아한 고독의 울음소리에  꽃을 피우는
기도의 울음소리를 어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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