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한인시니어총연합회에서 발표한 위안부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무산에 대한 재 캐나다 22만 한인동포께 드리는 호소문을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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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캐나다 22만 한인동포께 호소 합니다
* 위안부를 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무산에 대한 호소문 -
몇년 전 부터 밴쿠버 한인사회에서는 자매도시인 한국의 화성시의 협조로 버나비시(시에서 부지 제공)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2차 대전중 당시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우리의 어린 동포여성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 노예로서 한평생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긴채 일생을 살아가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을 존중해 드리기 위해 , 그리고 그들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속에 깊이 깊이 새겨진 원한을 한민족의 후손인 우리들이 다소나마 위로를 해 드리는 동시에 앞으로는 이와같은 만행이 또다시 이 지구상에 재발하지 못하도록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 사려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의회를 비롯, 전 세계 정치지도자들과 양식있는 지식인들이 공감하며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을 한인동포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주지하고 있는 사실 입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최근 버나비시에서는 그 동안 밴쿠버 한인사회와 함께 추진해 왔던 계획을 일본 커뮤니티의 항의를 받고 양 커뮤니티간의 이해 상충이 발생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백지화 시켰습니다. 이는 사실상 한인 전체 커뮤니티가 일본과의 정책 및 정치논리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라 사려 되며 일본은 이를 현재 자기들이 평화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실상을 버나비시가 인정 한 것으로 치부하고 있을것이며, 더 나아가, 버나비시의 조치와 일본 커뮤니티의 연합행동이 향후, 캐나다는 물론 미국내 여타 도시에서 건립예정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계획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러한 사태에 대한 1차적인 항의 및 해법을 제시해야할 단체는 당연히 밴쿠버 한인사회 입니다. 그러나 이는 밴쿠버 한인사회 자체만의 사안이 아니고 전국의 22만명의 한인동포들이 살고 있는 캐나다내의 모든 도시의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버나비시에서 일어난 똑 같은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22만 재 캐나다 한인동포가 함께 중지를 모아 해결해야만 할 중대한 사안임에 틀림없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버나비시에서 한인단체가 한인문화행사를 진행한 것은 민족적 자존심이 구겨진 현 상황하에서 좀 더 신중하게 심사숙고를 해서 간접적인 항의표시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
앞에서도 언급되었드시, 이번 사태는 밴쿠버 한인사회를 떠나 전국의 22만 한인동포들이 합심해서 일제의 만행을 대변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일심동체가 되어 추진해야 할 민족적 과제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22만 한인동포 여러분!
우 리 한인 노인총연합회와 산하 노인회에서는 한인사회의 최 연장자 단체로서, 먼저 밴쿠버내의 모든 한인단체에서 버나비시에 한인동포들의 통일된 의견을 전달하는것이 순서라 믿습니다. 몇년째 진행중이던 계획이 일본 커뮤니티의 방해공작으로 좌절 되었고, 그로인해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마져 상한 상황하에서 밴쿠버에 거주하시는 한인동포 여러분들께서 먼저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고 한 목소리로 위안부를 위한 소녀상이 아닌 어떤 다른 목적의 소녀상은 결단코 안된다는 거부의사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조치와 함께, 캐나다 전국의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 함께 버나비시의 결정에 항의하는 조치가 뒤 따르기를 충심으로 호소해 마지 않습니다.
부디 동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동참을 호소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캐 나다 한인 시니어 총연합회장 조 현 주
마니토바 한인노인회장 이 현 우
몬트리올 대한노인회장 최 계 수
에드몬톤 한인노인회장 우 상 욱
캘거리 한인 노인회장 강 대 욱
토론토 한국노인회장 김 정 배
토론토 한카노인회장 조 영 연 (이상 가나다순)
평화운동하는 넘들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를 엄청 강조하는데, 저는 평화의 출발점으로 전쟁의 희생자들인 위안부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원폭이 인류를 멸절하는 공포를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출발점은 바로 군국주의적 망상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지나간 일은 없습니다. 역사는 항상 잊혀지지만, 기억하는자의 슬픔이 오래가면, 더욱 더 잊혀질 수도 없고 오히려 오래오래 기억되어야 합니다. 버나비 시장이 그런 글로벌 역사 의식이 있을 꺼라고 생각안되구요. 이런 운동을 추진하는 과정에 여러 의견들(일본계의 의견을 포함하여)이 나올 수 있고, 이런 과정 속에서 평화상 건립의 취지가 좀 더 세련되게 refine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평화의 원년은 히로시마가 아니라 위안부들이 끌려간 날부터 시작되어야 하구요. 역사는 새로운 담론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다르게 기억될 수 있는 것이죠.
https://en.wikipedia.org/wiki/Armenian_Genocide
이 사건이 알려지게 한 것은 토인비의 공헌이 큰데, 여전히 터키인들은 이것을 부인한다고 합니다. 토인비의 보고서도 영국 제국주의의 프로파갠다라고 회피하구요. 미국에 있는 아르메니안 이민자들이 목소리를 내도 아직까지 별로 주목을 못 받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한국의 좁은 민족주의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볼 수 있지만, 일본의 끊임없는 부인에 대한 reaction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소녀상 건립에 대해서 찬반을 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에 소녀상 건립운동 하는 분들이 인권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하시는 것도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북조선 인권도 중요하며, 성적 소수자나 양심수들의 인권도 중요한 인권입니다.
제 생각에 모든 운동은 어느 정도는 자기 경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경계의 지평을 넓히거나 또는 수용의 원을 더 크게 확대하는 일은 직접 참여하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소녀상 건립운동이 아쉬운 면은 많을 겁니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영연방 등등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죄를 씻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문화 국가 또는 사회로 발전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아베와 오바마가 하는 짓보면,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와 식민지는 현재 진행형이니 과거 완료형이 아닙니다. 오마바나 존 캐리나 자기 나라 밥그릇 챙기는데 바쁜데, 유토피아는 요원합니다. 그런 면에서 원죄는 있어야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mbAZz0KC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