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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작성자 안희선 게시물번호 8320 작성일 2015-09-03 06:42 조회수 3028


 

 

담배 / 안희선


 

너는 나를 갉아먹는, 독기(毒氣)

 

나는 너를 온통 불살라 먹는, 더 무서운 독기(毒氣)

 

린 어쩌면, 이토록 표독한 애무(愛撫)이런가

 

서로 탐하며, 속속들이 타들어 가

 

네 몸과 내 영혼의 하얀 재만 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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