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 관련 기사들을 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search engine 입니다.
아래 Snowden 관련 글에서도 짧게 언급했는데요, 쓸 수록 정이 드네요.
덕덕고 이름도 재밌고, 개인의 search history를 기록하지 않는 점이 가장 매력입니다.
구글은 가끔 history setting (https://history.google.com/history/) 에 가서 내 허락도 없이 (엄청나게 긴 약관을 안 읽어서...) 기록을 시작한 앱들의 세팅을 다시 disable 해 줘야하는 불편함이 있거든요. 아마 직접 보시면 놀라실 겁니다. Chrome이나 Android가 붙어있는 장치에서 발생하는 digital footprint는 모조리 다 기록되는 것 같습니다.
Google History 같은 게 있었는 지도 모르셨다면 이 기회에 한 번 살펴보시길.
언제든 정부에서 원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내 사생활입니다.
http://duckduckgo.com은 구글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많이 나서 앞으로 계속 비교를 해 봐야겠습니다.
구글메일도 별로 안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추천할 만한 이메일 회사 있으면 알려 주십시오. 구글 서치 역사는 이멜주소로 로그인 해서 들어 가면 기록되는 것 같군요.
저는 Edward Snowden 다큐멘터리를 보고난 이후로 protonmail.com 이라는 encryption email을 씁니다. CERN에서 일하는 researcher들이 모여 만든 email service인데, NSA도 뚫을 수 없는 full "end-to-end" encryption을 지원합니다. 다시 말해, 이메일 내용이 브라우저 내에서 암호화가 돼서 메일서버로 전송되기 때문에, 누가 메일 서버를 해킹하더라도 암호화된 메시지 내용을 볼 수가 없다는 거죠. 추가로, self-destruct 기능이 있어서 메시지에 유효 기간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번호 같은 financial data라든지 개인적으로 민감한 내용들을 누군가에 전달할 때 유용하겠죠.
Gmail도 아직 쓰고 있지만 이제는 거의 온라인 상품 구매나 bill notification 받는 용도 정도로 쓰고, 개인적인 내용을 담은 메시지는 protonmail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간단하고 빨라서 마음에 드네요.
조만간 mobile app도 베타테스트를 거쳐 출시할 예정이라 더 편해질 것 같습니다.
핫메일이 대세일 때, 구글이 나와서 구글메일을 사용했는데 구글은 편리하긴 한데 스크린이 넘 심한 것 같습니다. 이런 것 망하려면 하루 아침인데 첨 때처럼 신실하면 좋을텐데 다들 안그런 것 같군요. 구글이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google.com을 제 브라우저 home으로 한 번도 쉬지 않고 사용했는데 duckduckgo로 곧 바뀔지 무르겠군요. MS가 Netscape 죽이려고 발악을 해서 당시 한동안 화가 나서 넷스케이프만 사용하다가 외국에 나와서 한글 사용문제로 Internet Explorer를 하는 수 없이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완전히 죽어버려 속이 후련하더군요. 익스플로러 잘 죽었죠. 그렇게 덩치만 크고 무겁더니만 스스로 자멸한 익스플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