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심심해서 캘거리 집값과 기름값 (single family home) 히스토리를 비교해 봤습니다.
2014년 6월까지 기름값에 비례해서 계속 집값이 증가하다가, 그 이후 폭락하는 기름값에 비해 집값은 2015년 9월까지 약 1년 3개월 정도 큰 등락없이 주춤합니다. 2015년 10월부터는 하락을 시작해서 지금은 3월 말 기준으로 $483,700 입니다.
거래양도 약간 줄었습니다. 테이블을 보면 sale volume이 3월에는 2015년에 비해 7% 가까이 하락했고, 4월에는 3.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눈여겨 볼 것은 pending sale volume이 전년 대비 61%나 급감한 것입니다 (227 -> 88). Buyer들 수요가 실직과 불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줄어든 것으로 봅니다.
주식 거래도 마찬가지지만, 가격과 거래량이 같이 줄어들 때는 바닥이 아닙니다.
데이터는 각각 crea.ca와 eia.gov에서 찾았습니다.
집값이 (single family 기준) 2009년 저점이었던 $390k 미만으로 하락 (세후소득대비 집값 5:1 미만)
기름값이 USD$60대 이상으로 회복
USD/CAD가 장기하락세로 전환
금리가 1% 이상으로 상승 (2017-2018년 recession 이후)
금값이 하락세로 전환
위와 같은 조건을 몇 가지 만족하면 제 개인적으로 적절한 주택구매 시기라고 봅니다. 오일거품이 걷히려면 2-3년 더 걸리지 않을까 하네요.
mortgage payment가 4-5개월 정도 늦어지면 은행으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집값이 저정도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를 하고, 최대한 현금화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리먼 후 LA 를 보면, 집값이 가망이 없쟈, 있는돈 다 따로 잘 보관해서 큰 위험은 모면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그분들은 지금 다시 집을 사서 실지로는 손해를 안본샘이라고 하네요.
다만, 본인의 크레딧은 망가졌지만,...
완곡하게 쓰셨지만, 무척 무서운 이야기네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2007-2008년은 subprime mortgage에 피해가 국한돼 있었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지난 35년 간 중앙은행들이 부풀려 온 자산가치와 부채가 붕괴될 수 있는 임팩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달러를 비롯한 메이져 화폐가치가 리셋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정부는 지난 1월에 gold를 다 매각하면서 화폐전쟁 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러시아, 중국은 최근 몇 년 간 미국 정부채권 (Treasury bill)을 매각하면서 금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위안화로 금거래를 시작하기도 했고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위해 gold standard 로 돌아가면 1 아운스당 US$5000 이상 오를 수 있는 시나리오도 가능합니다 (현재 정부 부채수준 기준).
개인은 자산 중 (부동산 제외) 최대 10% 까지 물리적 금을 소유하길 권합니다. 그 이유는 만약 금이 지금 시세에서 20%가 하락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2%만 떨어지지만, 금값이 크게 오르면 상당한 capital gain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이빙이 별로 없어서 현금성 자산의 1/4 을 금으로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10%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